新華網韓國語
시진핑 타이임

녹색전환에 성공한 中 100년 '석탄도시' 다퉁

출처: 신화망 | 2021-07-25 13:38:00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다퉁 7월25일]  '2021년 산시(山西)성 도로사이클 챔피언 결정전'이 최근 다퉁(大同)시 쭤윈(左雲)현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탄 도시'인 다퉁시는 사이클 경기를 열만큼 대기 질이 좋은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시성 북부에 자리한 쭤윈현은 이미 4년 연속 사이클 대회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생태환경도 꾸준히 개선되면서 이곳은 기존 '흑색 석탄도시'에서 '녹색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다퉁시 중점 모니터링 대상 8개 관광지의 현지 관광객은 누적 200여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2019년 다퉁시를 찾은 관광객은 무려 5천500만 명으로 이에 따른 수입은 480억 위안(약 8조5천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전 다퉁시의 문화관광 산업은 수년간 연평균 20%의 속도로 성장했다.

중국의 첫 역사문화명성(名城)으로서 다퉁시는 운강석굴(雲崗石窟)·현공사(懸空寺) 등 역사적 가치가 상당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석탄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한 다퉁시는 이제 '석탄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녹색성장에 기반한 새로운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야오쯔진(要子瑾) 전 다퉁시 지방지판공실 주임은 다퉁의 석탄이 이미 청나라 말기부터 채굴되기 시작했다면서 신중국 개혁개방 후 불과 10년 만에 '세계 3대 석탄도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석탄에 의존한 다퉁시의 도시발전 전략은 산업 불균형, 환경오염 등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로에 서게 됐다. 왕밍성(王明生) 다퉁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단편적인 산업 구조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문제라며 석탄으로 인한 도시 오염도 개선이 시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다퉁시는 생태환경 개선과 도시발전 전략을 수정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오루이(郝瑞) 다퉁시 생태환경국 국장은 수년간 나무를 심고 산림을 조성해 연평균 공기질 우수 일수가 300여 일에 달하는 친환경 도시로 변모했다면서 '전국 10대 생태문명도시'에도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다퉁시는 영화·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8월에는 '제6회 성룡 국제 액션 영화 주간'이 개최될 예정이며 역사적 볼거리가 담긴 운강문화제, 고도(古都)연등회 등 행사도 추진된다.

장원(薑文) 다퉁시 문화여행국 부국장은 관광 상품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도시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하이펑(劉海鵬) 다퉁시 문화여행국 발전과장은 현재 시 전체 호텔이 보유한 침상은 5만8천 개라며 성수기에는 방 하나 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전했다. 현지 한 호텔 관계자는 170여 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에 140여 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천여 만 위안(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산업의 다각화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 다퉁시 링구(靈丘)현에는 빅데이터 기지 2곳이 완공돼 13만5천 대의 고성능 서버를 구축했다. 이외 중롄(中聯)·화웨이 등 많은 기업도 다퉁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현재 설립 중인 데이터 센터를 모두 포함하면 다퉁시의 서버 규모는 약 80만 대에 달한다.

신에너지 전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다퉁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풍력·태양광 등 6대 신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다퉁시의 신에너지 설비용량은 현재 약 630만㎾(킬로와트)에 달했으며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왕 부주임은 생산액 100억 위안(1조7천755억원) 이상을 달성한 ▷장비제조 ▷현대의약 ▷문화관광 등 4대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범용 항공 ▷빅데이터 ▷신소재 등 6대 신흥산업을 추가적으로 육성해 도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다각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1008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