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8월3일] 쑤빙톈(蘇炳添)이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83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쑤빙톈은 2시간여 뒤에 진행된 결선에서 또 10초 벽을 깨고 9초83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한 동시에 중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쑤빙톈은 “사실 준결선 조를 보고 목숨을 걸고 뛰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준결선의 9초83 기록은 나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후에 인터뷰를 하면서 준결선 시작 전에 자기 자신과 싸우고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가능한 한 최고 성적을 발휘하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준결선을 결선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쑤빙톈은 두 시간 후 더욱 치열한 결선 경쟁에 출전했다.
“체력이 너무 빨리 떨어져 결선에서는 나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이긴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목표를 정했다. 등수에 관계 없이 나의 목표는 10초 벽을 깨는 것이었다. 나에게 있어선 또 다른 차원의 비약이다.” 쑤빙톈은 현재 단일 경기 능력은 유럽∙미국 선수들과 겨룰 수 있지만 연속 경기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면서 “해낼 수 있다면 나로서는 매우 큰 진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두 경기 모두 10초대에 진입한 것이 정말 기쁘다. 오늘은 내 평생 최고의 추억”이라면서 “오늘 두 경기는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팀 동료들에게 큰 격려와 자신감을 심어 줄 것이다. 이틀 뒤 4×100m 계주에서 계속해서 중국 속도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