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펑(順豊·SF)항공 비행기가 2020년 9월 10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바오안(寶安)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1일] 굴지의 글로벌 항공업체들이 중국 항공화물 시장에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잉은 올해 중국 광저우(廣州)항공기수리엔지니어회사와 손잡고 광저우에 767-300BCF 생산라인 2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생산라인 모두 퇴역한 767-300 광동체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첫 번째 생산라인은 지난 4월 말에 가동됐으며 올 하반기에 첫 중국산 767-300BCF를 납품할 예정이다.
기종 전환 생산라인은 늘어나는 화물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잉이 취한 조치다. 앞서 보잉은 중국 3개 지역에 737-800BCF 개조 화물기 생산라인 10여 개를 가동했다.
지난해 3월 26일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에서 작업자가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상자를 선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항공화물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역동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또 공급·산업망을 유지하고 항공화물 시장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업그레이드된 상업과 소비는 물론 항공화물 부문의 지원 정책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항공 관계자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중국 시장에 화물량을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은 항공화물 운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파트너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보완하고 광범위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도로 통합 운송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 있는 신정(新鄭)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이 러시아 에어브리지카고항공(AirBridgeCargo Airlines) 화물기에 화물을 실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글로벌 항공화물 업체들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3일 새로운 항공화물 노선을 개통했다. 매주 10회 왕복 화물 항공편을 운항하는 이 노선은 중국과 유럽 간 화물량을 매주 약 400t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택배운송 대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실적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새로운 조치이자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본토에서 출항하는 여섯 번째 대륙 간 신규 노선이다.
페덱스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페덱스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송 능력을 통해 중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국을 세계 시장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덱스는 다양한 시장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의 회복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