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7월14일]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6월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30% 증가했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테슬라 등 대표적 자동차 업체의 6월 생산·판매량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 차이나의 경우 코로나19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음에도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조업 재개 후 생산·판매가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월 테슬라의 중국 내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급증한 7만7천938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통계도 마찬가지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1~6월에 약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상반기 인도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인도량의 60%를 넘어섰다.
상하이자동차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6월 완성차 판매는 48만4천 대로 지난해 6월보다 47.2% 늘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23만4천 대로 지난해 동기 수준에 육박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자체 브랜드 영향력에 힘입어 판매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6월 상하이자동차 승용차 판매량은 75.8% 증가한 8만3천 대였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22.2% 늘어난 36만6천 대로 집계됐다. 자체 브랜드가 그룹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었다.
지난 6월 18일 상하이자동차 린강(臨港) 승용차 공장에서 생산된 신차. (사진/신화통신)
우진청(吳金城)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은 "상하이에서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버밍엄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지 2개월 만에 상하이다퉁(大通·MAXUS)의 MIFA 9이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오는 19일 MIFA 9 모델이 독일 하노버 모터쇼에 출품돼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신차를 국내외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갈수록 늘고 있다. 디자인 단계부터 국내외 시장을 함께 염두에 두었던 MIFA 9이 대표적이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후 전 세계 고객 20만 명의 주문이 이어졌다. 특히 영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영국의 대표 우편회사인 로열메일(Royal Mail)과 유통업체 TESCO 등 글로벌 업체들도 MIFA 9 출시에 주목했다. 신차는 아직 유럽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고 예약 주문을 받은 상태다.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개막한 영국 버밍엄 모터쇼에 출품된 상하이다퉁(MAXUS)의 MIFA 9. (취재원 제공)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해외 인도량은 10만 대에 육박했다. 상하이그룹의 누적 해외 판매량 역시 38만1천 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우 주임은 상하이가 신에너지차의 주요 생산지역일 뿐만 아니라 주요 소비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올 상반기 상하이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0% 늘어난 42만 대의 신에너지차가 생산됐다. 동시에 8만6천 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됐다.
구쥔(顧軍)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주임은 "국가 차원에서, 그리고 상하이시 차원에서 자동차 소비 안정 및 촉진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상하이는 올해 신규 자동차 번호판 4만 개를 추가해 개인 소비자의 번호판 낙찰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중고차를 폐차시키거나 전기차로 바꾼 경우 차량 한 대당 1만 위안(약 19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구 주임은 향후 상하이가 ▷일련의 자동차 소비 촉진 활동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자동차 품질 소비 시범구 건설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한 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