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하이 해양목장, 싱싱한 성게 양식으로 중국인의 식탁 책임져-Xinhua

中 창하이 해양목장, 싱싱한 성게 양식으로 중국인의 식탁 책임져

출처: 신화망

2022-08-07 09:44:31

편집: 朴锦花

어민들이 지난 5월 31일 창하이(長海)현의 해양목장에서 분주히 작업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다롄 8월7일] 한여름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창하이(長海)현은 푸른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려 청량함을 자랑한다.

"7월 하순부터는 '여름 양식'으로 가장 바쁜 때죠. 오늘 좋은 성게가 잡혔나 양식장에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창하이현 다장산다오(大長山島)진 샤오포자(小泡子)촌의 양식업자 왕진(王錦)은 고깃배를 몰고 파도를 가르며 '해양목장'으로 향했다.

6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성게 수확기가 시작된다. 창하이현의 푸른 바다에서 자라난 신선하고 달콤한 성게가 전국 각지의 식탁 위로 오를 준비를 한다. 왕진은 "올해 성게의 품질이 괜찮다"며 "'여름 채취' 작업으로 10여만 위안(약 1천936만원)의 이윤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왕진은 가두리에서 성게 몇 개를 건져 손질하며 "이 작은 말똥성게는 직접 양식한 신품종인데 맛도 달콤하고 영양가도 높다"고 설명했다.

약 0.5㎢의 해역을 도급받아 10여 년째 양식을 하고 있는 45세의 왕진은 "전에는 주로 해삼과 생굴을 양식했는데, 지난 2년간 말똥성게 시험 양식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처음 수확했는데 수익이 쏠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31일 어선을 몰고 해양목장에서 작업하는 창하이현의 어민들의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왕진은 "다들 고부가가치 신품종으로 개량하고 있다"며 자신의 이웃들이 '2배체 굴 양식'에서 '3배체 굴 양식'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창하이현은 어업 발전 방식을 전환하고 산업 구조를 조정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품종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이 지역 어업 생산이 '양보다 질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왕진은 인부들과 가두리의 부착물을 정리하며 "이틀 전 0.5㎏당 50위안(9천653원) 정도에 말똥성게 750㎏을 팔았다"며 "대도시 외식 소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올해 말똥성게의 가격은 지난해만 못하지만 왕진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2년 동안 시험 양식을 해오면서 기술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말똥성게의 품질도 좋아지고 있다"며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팔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왕진은 "말똥성게는 중국에서 대규모로 양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도시의 고급 음식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시장이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시장 추이를 주시하던 그는 올봄에 양식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왕진은 "성게 구매와 가두리를 추가하는 데 총 240만 위안(4억6천336만원)을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농업은행 다롄 창하이지점에서 신용대출을 받았다. 왕진은 "은행에서 직접 찾아와 30만 위안(5천792만원)의 '후이눙E대출(惠農e貸)'을 4% 금리에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올봄 사육을 시작한 성게인데, 현재 생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왕진은 "내년 이맘때면 말똥성게 5만㎏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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