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유엔 8월9일] 리쑹(李松) 중국 군축 담당 대사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리 대사는 8일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해양 생태 환경 ▷식품 안전 ▷인류 건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 방류 결정은 순전히 경제적 비용만 고려한 것이며 안전한 처리 방법을 고민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변국 및 국제기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이처럼 국제사회에 위험을 전가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며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한국∙러시아 및 태평양 도서 국가들도 크게 우려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국 국민들이 지난해 4월 14일 서울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또한 리 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팀이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 개선안이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유감스럽게도 이를 무시한 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성급히 승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이해 당사국 및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한 협상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개방∙투명∙안전에 기반을 둔 과학적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IAEA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