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8월17일] 최근 중국의 자율주행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경제개발구와 충칭(重慶)시 융촨(永川)구 특정 구역 내에서 바이두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테스트 주행 거리는 총 3천200만㎞가 넘는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플랫폼인 '아폴로 고(Apollo Go)'는 이미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선전(深圳) 등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량 예약량이 1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자율주행 업체는 바이두뿐만이 아니다.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율주행 업체 원위안즈싱(文遠知行)은 올해 4월 자율주행 청소차 생산을 전격 시작한 데 이어 5월부터 광저우에서 공개 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테스트에 투입된 차량만 50대가 넘는다. 이로써 원위안즈싱은 자율주행 택시부터 미니버스·화물차·청소차 등 4대 제품을 보유한 업체가 됐다.
지난해 4월 27일 베이징에서 촬영한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사진/신화통신)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됐다.
지난 2020년 2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등 11개 부서가 '스마트 자동차 혁신 발전 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발표했다. 이 문건을 통해 중국 당국은 높은 등급의 자율주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선전·충칭 등 지역도 관련 정책을 잇따라 수립하며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의 발전을 독려할 것이란 방침을 내놓았다.
광저우는 관련 기업의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2019년 광저우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로 테스트를 승인했고 지난해 7월엔 자율주행차 선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5년까지 다섯 단계에 걸쳐 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자율주행 시스템이 현지 도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관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국 도로교통 상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개 도로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자율주행 시스템이 여러 문제에 직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3월 19일 창저우(滄州)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를 체험하는 시민. (사진/신화통신)
이에 샤오마즈싱(小馬智行)은 첨단 레이더와 고화질 카메라 등이 내장된 융합형 센서 기술을 도입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도를 높였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자율주행차가 1천300만㎞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자율주행차에 의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업·다운스트림 기업 간의 협력도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차 산업망 건설 부문에서 협력해 대량 생산에 나서는 등 자율주행차 교통 참여도 및 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이 스마트 물류 등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