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페이 9월21일] 재스민차, 재스민 분재, 재스민 시리즈 화장품….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활동 주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주행사장 테마 전시구역에서 31세의 허청톈(何成添)이 재스민을 활용한 각종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재스민의 고향'으로 불리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헝저우(橫州)시에서 나고 자란 허청톈은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다른 두 청년과 함께 창업에 뛰어들었다. 주로 재스민과 관련된 제품을 연구한다.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국 각지의 '신농업인'들이 각자의 창업 스토리를 가지고 허페이시 주행사장 테마 전시구역을 방문했다.
지난 17일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주행사장 테마 전시구역을 찾은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허청톈은 "고향에 가면 모든 집이 재스민을 키우지만 거의 생화를 시장에 내다파는 것이 전부"라며 "재스민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대에 나고 자란 허청톈은 전자상거래 붐이 일던 몇 년간 타오바오·더우인(抖音)·핀둬둬(拼多多) 등 플랫폼에 10여 개의 전자상거래 스토어를 열었다. 최근 수년간 라이브 방송도 시작했다. 이 방송으로 각종 재스민 상품을 전국 각지로 판매하는데, 성수기에는 방송 한 번에 2만 위안(약 396만원) 가까이 매출을 올릴 때도 있다.
허청톈은 "1년 매출이 600만 위안(11억8천878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마을에 누적 2천3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농촌 주민들에게 가구당 약 7천 위안(138만7천원)의 수입을 추가로 가져다 주고 있다.
교통과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허청톈처럼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을 하는 '신농업인'이 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2천200여 개 농촌혁신창업단지와 인큐베이터실습훈련기지가 건설됐고 누적 약 1천120만 명이 농촌으로 돌아가 창업했다.
90년대생 '신농업인' 청년이 지난 6월 29일 논에서 직접 기른 볏모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핀둬둬 플랫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플랫폼 내 1995년 이후 출생한 '신농업인' 수가 이미 12만6천 명을 넘어섰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0만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각종 대형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신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더우인은 '신농업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12억 트래픽 자원을 투입해 삼농(농업∙농촌∙농민) 콘텐츠 창작을 지원했다. 알리바바는 올 7월 50개 현(縣) 지역에 디지털 농촌 건설을 추진해 누적 11만 농촌 방송진행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논밭에서 일하던 전통적인 농민과 달리 '신농업인'은 학력이 높고 경영 관리에 능숙하며 기술을 다룰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안후이대학의 한 교수는 "신시대 농촌의 환경과 조건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신농업인'에게 있어서도 많은 가능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역은 더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갖추어 더 많은 신농업인을 키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