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후허하오터 4월7일] 곡물·채소·육우 분야로 유명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닝청(寧城)현이 '고양이 모래'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네이멍구 츠펑(赤峰)시에 위치한 닝청현은 풍부한 벤토나이트 자원과 함께 40여 개의 관련 가공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30개 이상이 고양이 모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닝청현에 있는 반려동물 용품 기업 충아이(寵愛)의 쑹즈다(宋志達) 부사장은 "강한 흡수력과 응고력을 가진 벤토나이트 점토는 고양이 모래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재료로 최근 수년간 급부상해왔다"고 설명했다.
충아이는 닝청현 고양이 모래 산업을 이끌어왔다. 충아이의 고양이 모래 산업은 지난 2002년 한 일본 고객이 이곳 전 공장 관리자와 접촉하면서 시작됐다.
20여 년의 노력 끝에 닝청현의 고양이 모래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 닝청현의 고양이 모래 산업은 9억 위안(약 1천674억원)의 생산액과 약 7천만 위안(130억2천만원)의 세수를 기록했다.
장하이쉬안(張海軒) 닝청현 현장에 따르면 닝청현은 연간 약 150만t(톤)에 달하는 벤토나이트 고양이 모래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현지 생산 기업은 1천40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닝청현에서 생산된 고양이 모래는 일본·태국·아랍에미리트(UAE)·칠레 등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닝청현은 산업 강화를 위해 먼지 날림이 없는 수용성 고양이 모래 등 고급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면서 고양이 모래를 전면에 내세워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사슬 전반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후즈위안(胡志遠) 닝청현 공업정보화과학기술국 부국장은 닝청현이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필수 용품, 장난감, 의류, 침대 등 관련 프로젝트를 도입 및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도시 반려동물(개와 고양이) 소비 시장은 2022년보다 3.2% 증가한 2천793억 위안(51조9천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고양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 늘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