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후허하오터 8월25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동물용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실험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항원 후보물질에 면역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앞으로 항원의 구조, 전달 시스템, 보조제 등 분야의 최적화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충위(張翀宇) 진위(金宇)바이오테크회사 회장은 최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열린 '츠러촨(敕勒川) 국제동물백신혁신대회'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멍구자치구 바이오의약 산업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진위바이오테크는 동물용 백신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며 동물용 mRNA 백신 연구와 산업화에 앞장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백신의 안전성, 유효성, 전달 시스템 등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이뤘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네이멍구자치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축산 지역이자 우유 공급의 황금 지대로 낙농업, 옥수수 1천억 위안(약 18조7천억원)급 산업 클러스터 2곳과 양고기, 육우 등 100억 위안(1조8천700억원)급 산업 클러스터 10곳이 모여 있다.
네이멍구가 국가급 중요 농축산업 제품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물 방역 역량에 힘입은 바가 크다.
바오셴화(包獻華) 네이멍구자치구 부주석은 중국의 중요한 농업·축산·의약 생산기지인 네이멍구가 천혜의 카본싱크 및 녹색전력과 완전한 동물용 백신 산업사슬을 갖추고 있다며 동물용 백신의 생산용 배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발전하고 있고 구제역 백신의 생산·판매량은 수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멍구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한 진위국제바이오테크산업단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제역 백신 스마트제조 생산라인이 들어서 있다. 구제역 불활성화 백신 작업장에선 전신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크고 작은 금속 탱크 사이를 분주히 오간다.
"구제역 백신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점유율이 40%를 넘었습니다." 싱루이(邢瑞) 작업장 매니저는 지난 2008년 회사가 대규모 부유배양 기술과 1천배 정제·농축 프로세스를 개발해 국가 구제역 백신 품질 검사 표준 제정에 참여하는 선두 기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후허하오터시는 바이오의약 산업을 6대 산업 클러스터와 과학기술 '돌파구'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함께 추진하고 규모 60억 위안(1조1천220억원) 이상의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 기금과 과학혁신 기금을 설립해 동물용 백신 국가 프로젝트 실험실, 바이오 안전 3급 동물 실험실, 국가기업기술센터 등 여러 국가급 연구개발 기관을 갖췄다.
자오훙(焦鴻) 후허하오터시 부시장은 최근 수년간 생태 안전과 산업 발전을 함께 추진하고 과학기술 혁신, 산업 구도 최적화, 동물용 백신 산업의 혁신·발전·전환·업그레이드 지원에 힘써왔다고 소개했다.
후허하오터시는 진위바이오, 비웨이안타이(必威安泰), 진허유번(金河佑本), 화시(華希)바이오 등 4대 동물용 백신 생산 기업을 육성했다. 또한 네이멍구자치구 동물백신기술혁신센터 등을 설립하고 여러 과학기술 연구 프로젝트 등 일련의 정책 조치를 시행했다. 이들 정책 조치를 통해 최근 3년간 관련 기업에 약 1억 위안(187억원)에 달하는 정책 지원금을 제공했다.
자오 부시장은 "향후 반려동물·아프리카돼지열병·반추동물 백신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혈청, 보조제, 배지 등 관련 제품 및 의료기기 생산 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