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9월18일]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국제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암페놀자동차연계계통(창저우)회사의 신공장에 들어서면 풀가동되는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느라 분주하다. 특별한 점은 이 공장이 단층 건물이 아닌 지상 8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현대적인 빌딩이라는 것이다.
"'아파트형 공장'에서는 프로세스가 단축되고 생산 효율이 향상되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회사 공업프로세스 책임자 허강(賀崗)은 2천700여㎡ 면적의 구공장을 철거하고 아파트형 공장을 신축해 면적이 4만㎡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공장이 풀가동되면 연간 판매액이 6억 위안(약 1천128억원)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수년간 장쑤성은 공업화·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용지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공업과 경제가 발달한 장쑤성 남부에선 '아파트형 공장'으로 ▷토지 자원의 집약적 이용 ▷공업용지 효율 향상 ▷산업의 질적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쑤저우(蘇州)시 샹청(相城)구 황다이(黃埭)진에 소재한 쑤저우촹신(創鑫)레이저테크회사의 레이저 기기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는 쑤저우시 '아파트형 공장' 시범 프로젝트다. 단층형 공장을 수직형 공장으로 바꾸고 층마다 다른 생산 프로세스를 배치했다. 또 층간에는 자재 운반용 승강기, 자동 운송 시스템 등을 설치해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기기 생산의 전 과정이 하나의 건물 안에서 이뤄지게 됐다.
쑤저우시는 '쑤저우시 아파트형 공장 장려 업무 시범 방안', '쑤저우시 아파트형 공장 설계 가이드(시범 시행)' 등의 조치를 내놓고 아파트형 공장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황다이진이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 프로젝트만 23개에 달한다.
저우샤오쥔(周曉軍) 황다이진 진장은 바이오의약, 첨단소재, 광전자정보, 스마트 장비 등 특색 산업 클러스터의 전망을 낙관하며 아파트형 공장이 이들 산업의 고품질 공간에 대한 수요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30여 년간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창저우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지난해 아파트형 공장 모델을 모색하고 140만㎡ 규모의 산업·과학혁신 클러스터를 완공했다.
우시(無錫)경제개발구에 위치한 타이후완(太湖灣)정보기술산업단지는 업그레이드 및 개조를 거쳐 심플한 디자인의 아파트형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쭤량(左亮) 타이후완정보기술산업단지 관리센터 책임자는 단지가 집적회로(IC) 설계 및 장비 산업을 기반으로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마스터 컨트롤 칩 기업 신칭(芯擎)테크회사, 중국 WiFi6 칩 설계 기업 랑리(朗力)반도체 등 하이테크 기업들을 유치했다.
추이쥐안(崔娟) 장쑤성 자연자원청 부청장은 장쑤성 남부 지역이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추진해 공업용지 절약과 집약도 및 효율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공업·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