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27일]하이난(海南)성 여유문화광전체육청이 올 2월부터 '하이난 문화관광 TOP 10' 글로벌 선정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하이난성이 페이스북에서 홍보 중인 96개 문화관광 명소 및 새로운 상품∙업종 등은 전 세계 언론과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최종 선정된 'TOP 10' 명단은 다국어로 번역돼 미국∙영국∙독일∙캐나다∙호주∙일본∙한국 등 약 60개 국가(지역)에 배포됐다.
열대섬인 하이난은 독특한 지리적 조건, 탁월한 기후 환경, 빼어난 관광 자원, 자유무역항 건설이라는 역사적 기회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하이난은 ▷수십 개의 국제 항로 개통 ▷59개국 무비자 정책 시행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온 외국 관광객 하이난 입경 시 144시간 비자 면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환다오(環島) 관광도로∙고속철 ▷산∙바다∙숲∙호수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앞세워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하이난성 여유문화광전체육청에 따르면 올 1~7월 하이난성을 찾은 중국 국내외 관광객은 5천763만4천400명(연인원, 이하 동일)이다. 그중 입경 관광객은 57만9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1% 급증했다.
TOP 10 선정 및 홍보 기간 동안 하이난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방식이 네티즌에게 호평받았다. 하이커우(海口) 치러우(騎樓) 옛 거리 거닐기, 링수이(陵水) 펀제저우다오(分界洲島)에서 수상 프로그램 즐기기, 환다오 관광도로를 따라 야룽완(亞龍灣)∙완닝(萬寧) 구간∙단저우(儋州) 등 주요 관광지 방문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면세 관광' '농촌 관광' '무형문화유산 관광' '우림 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관광 역시 관광객들 사이서 인기 만점이다.
이를 반영해 ▷3천 년 역사의 세계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인 하이난 리진(黎錦)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싼야(三亞) 허우하이(後海)촌 ▷소수민족 느낌이 물씬 나는 우즈산(五指山) 마오나(毛納)촌 ▷유명 명품이 즐비한 싼야 면세성 ▷산과 바다를 동시에 끼고 있는 싼야 룽완 열대천당삼림공원 등도 이번 TOP 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매체에서도 하이난을 주목하고 있다.
'하이난 문화관광 TOP 10' 명단이 다국어로 배포되자 AP통신, 야후 파이낸스, ABC, FOX, 트래블앤투워월드, 교도통신 등 2천90개 해외 주요 언론, 미디어, 포털 등에 관련 내용이 보도됐다. 누적 조회 수만 10억 회(중복 포함) 이상이다.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천국' '언젠가 꼭 가봐야 할 곳'...미국∙프랑스∙포르투갈∙태국∙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등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이난에서 14년째 거주 중인 미국 블로거 토미 콜맨은 지금까지 하이난의 여러 명소를 방문했지만 아직도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올해나 내년에 하이난 환다오 고속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그는 바다뿐만 아니라 치셴링(七仙嶺)∙우즈산 깊숙이 들어가 우림 풍경을 즐기고 더불어 리(黎)족먀오(苗)족 문화도 함께 체험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하이난성 여유문화광전체육청은 70여 회의 대중 문화∙관광∙체육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하이난 서북루포(陸坡) 1∙2호 난파선 고고학 성과 특별전'이 오는 9월 27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깊은 바닷속 1천500m 아래서 500여 년 동안 잠들어온 유물 408점(세트)이 첫 공개된다.
그밖에 '제1회 하이커우 도시예술주간' '2024 싼야 시다오(西島) 생태예술제' 등 다채로운 공연이 국경절 연휴 기간 하이난다오를 찾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선사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