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선전 3월17일] 중국 최대 전자제품 도매 시장으로 알려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화창베이(華强北)보행자거리가 '득템'하러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이곳으로 달려왔다는 한 한국인 관광객은 "유튜브에서 화창베이의 물건이 좋고 저렴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방금 구매한 이 면도기의 경우 한국에서는 여기보다 훨씬 비싸다"고 말했다.
매장 한쪽에서는 러시아인 관광객이 여러 종류의 이어폰을 비교하고 있다.
화창베이보행자거리에 위치한 한 임시매장 운영자는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었다"면서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소비자는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이어폰 등 전자제품을 찾는 반면 중국 소비자는 스마트 완구, 촬영 장비 등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화창베이보행자거리를 찾는 해외 바이어는 약 7천 명에 달하고, 지난해 1일 평균 인구 유동량은 75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수치다. 1년간 발송한 택배 물량은 10억 개를 넘어섰고, 그중 40%가 해외로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매출 통계를 살펴보면 드론, 로봇, AI 안경, AI 완구, AI 워치, AI 번역기, AI 학습기, AI 음향기기 등 8대 품목이 인기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발표된 '화창베이 AI 하드웨어 제품 글로벌 판매 히트맵'에선 개학 시즌을 맞아 AI 학습 장비의 판매율이 상승하고 AI 워치, AI 안경 등 웨어러블 제품의 해외 주문 비중도 안정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제품 리스트가 발표된 이후 화창베이 전역의 매출은 35%, AI 8대 품목의 매출은 55% 증가했다. 그중 AI 완구의 상승률은 200%에 달했다.

화창베이가 '득템 성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현지의 선진제조업과 현대 생산형 서비스업의 융합 발전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산업생태계가 '오전 설계, 오후 샘플 제작, 익일 양산, 1주일 내 해외 발송'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셰하이(謝海) 선전 종합개발연구원 산업경제연구소 집행소장은 "수천 명의 외국인 바이어가 1년 내내 이곳을 찾으면서 유럽의 인증 표준, 동남아의 가격 구조 등 글로벌 시장의 차별화된 수요가 여기에 모이고 충돌하면서 제품의 세대교체를 촉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