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3월30일]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오픈소스, 비용, 아키텍처 등 우위를 바탕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 Rout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국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주간 호출량이 급증하며 미국의 AI 모델을 앞질렀다.
오픈라우터는 사용자가 서로 다른 AI 모델을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한 AI 모델 호출량은 올 초 주당 약 6조 토큰에서 3월 넷째 주 20조4천억 토큰으로 급증했다. 그중 상위 4개 AI 모델은 모두 중국 기업이 연구개발한 것으로 중국 주요 AI 모델의 총 호출량은 전주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7조3천억 토큰을 넘어섰다. 반면 해당 주간 미국 주요 AI 모델의 총 호출량은 약 3조5천억 토큰에 머물렀다.
중국의 AI 모델들은 세계적인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도 사용량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AI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클로(OpenClaw)로 대표되는 에이전트는 현실 세계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폭넓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오픈클로 자체는 무료 서비스지만 AI 모델에 의해 구동되어야 하며 작업 수행에 대량의 토큰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호출량과 호출 비용이 제품 응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AI 세계에서 토큰은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기본 단위를 의미한다. AI는 글자나 단어를 직접 인식하는 대신 언어가 토큰 단위로 절단된 뒤 이를 AI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숫자 ID로 매핑한다.
영국 더타임스의 케이티 프레스콧 테크 비즈니스 부문 에디터는 기고문에서 중국 AI 모델이 환영받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토큰 출력 가격을 예로 들면 중국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의 DeepSeek-V3.2 모델은 100만 토큰 출력당 0.28달러, 미국 오픈AI(OpenAI)의 GPT-5.4 모델은 15달러를 부과한다.

프레스콧은 중국 AI 모델이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하고 풍부한 전력을 공급받는 점에서 비용 우위를 갖게 됐으며 효율적인 모델 아키텍처를 통해 하드웨어 측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중국의 AI 개발자들이 '전문가 혼합(MoE·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며 모델이 작업을 처리할 때 전체 능력을 호출하는 대신 관련 부분만 활성화해 컴퓨팅을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계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은 낮췄다는 평가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미국 AI 스타트업의 약 80%가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이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AI 실험실이 서방의 최고급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성능 격차를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공장, 물류 네트워크, 로봇 등 분야에 AI를 응용하면서 이를 생성되는 '현실 세계'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활용해 '디지털 순환'과 '실체적 순환'의 융합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