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광저우 4월4일]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요소와 문화관광이 깊이 있게 융합되며 관련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10대 차(茶)의 고장으로 꼽히는 사오관(韶關)시 뤄컹(羅坑)진에는 4만여 그루의 100년 된 옛 차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나무의 수령은 800년이 넘는다.
봄철 찻잎 수확 전에 올리는 제사인 '춘산제다행(春山祭茶行) 행사가 최근 뤄컹진 메이산(梅山)생태다원에서 열렸다. 야오(瑤)족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함께 전통문화를 깊이 체험했다. 밭을 따라 이어진 약 50개의 부스에는 현지 차 기업, 특색 요식업, 무형문화유산 공방, 대학 팀 등이 모여 개방적이고 융합된 소비 공간이 마련됐다.

사오린바오(邵林保) 메이산생태다원 책임자는 '구경하면서 노는' 몰입형 체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무형문화유산 공방에서 채다희(採茶戲·중국 남부 차 재배지의 전통 희곡)를 부르고 인터랙티브 존에서 야오족의 죽간무(竹竿舞·움직이는 대나무 사이로 발을 디디며 추는 춤)도 체험하며 봄날의 차밭에서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역사·문화의 도시 후베이(湖北)성 샹양(襄陽)시에서는 황자완(黃家灣) 꽃 축제가 열렸다. 퉈신창(庹鑫强·24세)은 현장에서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대나무 바구니를 멘 채 여러 한푸(漢服) 애호가들과 함께 봄을 만끽했다.
스진민(施錦旻) 황자완관광지 사장은 사람들이 한푸 체험, 꽃놀이, 전통시장 구경, 봄차 시음 등 옛 선인의 방식을 따라 봄을 즐기며 문화관광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복숭아꽃, 벚꽃, 진달래꽃 등이 피어날 것"이라며 "매주 관련 주제 활동을 마련해 꽃 구경을 전통 민속, 지역 특색에 결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시 차오웨이(曹魏)고성에서도 무형문화유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후 3시, 역사 속 실제 배경을 무대로 한 기무몽초선(起舞夢貂蟬) 공연이 한창이다. 붉은색 옷을 입은 '초선'의 춤사위에 긴 소매가 너울거린다. 톈진(天津)에서 온 관광객 치화빈(齊樺斌)은 "역사적인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봄날 문화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지에서는 삼국문화, 차오웨이(曹魏)고성, 조승상부(曹丞相府) 등 관광지와 연계해 삼국문화 체험 관광 코스를 구축했다. 또한 위왕영빈(魏王迎賓), 도원삼결의(桃園三結義) 등 프로그램을 상연하면서 역사 이야기를 몰입형 무형문화유산 체험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렇듯 중국에서는 새로운 몰입형, 인트렉티브형 문화 시나리오 구축을 통해 관광이 '자원' 기반에서 '시나리오' 주도로 변화하고 있다. 품질화·개성화·감정화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더욱 생생한 방식으로 현대 생활에 전통문화가 융합되도록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