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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래 마을에서 허니듀 멜론 재배가 가능했던 이유

출처: 신화망 | 2021-08-08 15:15:23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란저우 8월8일] 올해도 중국 간쑤(甘肅)성 우웨이(武威)시 민친(民勤)현에 어김없이 허니듀 멜론 수확철이 찾아왔다.

민친현은 중국 바단지린(巴丹吉林) 사막과 탕거리(騰格里) 사막 사이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다.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 덕분에 이 지역은 허니듀 멜론을 재배하기 적합한 토양을 갖췄다.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민친현의 허니듀 멜론은 오늘날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이다.

민친현의 멜론 재배면적은 1만3천㏊(헥타르)가 넘으며 주요 생산지 농민은 연간 약 3만 위안(약 531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민친현의 허니듀 멜론 재배 산업은 손쉽게 성공의 길을 걸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민친현은 한때 '모래 마을'로 불렸다. 거센 모래 폭풍이 1년 내내 지역 주민들을 괴롭히고, 때때로 햇빛을 가렸기 때문이다.

민친현의 농민 리민중(李民中)은 아직도 모래 폭풍 때문에 멜론 묘목이 뿌리째 뽑혔던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는 멜론 재배업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부질없이 바라는 것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1950년대부터 민친현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과 빠르게 진행되는 사막화를 극복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민친현은 짚으로 만든 바둑판식 울타리와 방풍림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절수에 힘썼다. 그 결과 1950년대 3%에 불과했던 민친현의 삼림 피복률을 현재 18.2%까지 끌어올렸다.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막화와 싸운 민친현은 408㎞ 길이의 사막에 300㎞ 이상의 조성림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극한의 날씨로부터 보호해 줬을 뿐만 아니라 허니듀 멜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 줬다.

천팡(陳芳) 민친현 농업농촌국 부국장은 허니듀 멜론 재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신품종을 재배하고 기존 물 소비량의 40%를 줄여 주는 도랑을 설치하는 등 재배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친현 서우청(收成)진은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왕훙(網紅·인플루언서) 30여 명 과 전자상거래 업체 수십 곳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온 도매상인 류샹하이(劉香海)는 매일 민친현에서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으로 운송되는 허니듀 멜론 30t 이상이 당일 매진된다며 민친현에서 생산되는 멜론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친현은 올해 약 40만t의 허니듀 멜론을 생산해 약 14억4천만 위안(2천549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천팡 부국장은 "허니듀 멜론은 민친현 농민들에게 올해도 큰 수입을 안겨다 줄 것"이라며 풍작을 기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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