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식품 및 농산물 전시구역에 전시된 디저트.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11월11일] 오레오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몬델리즈(Mondelez)가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오레오 냉동 치즈 케이크 2개를 정식 출시했다.
몬델리즈 중화지역 관계자는 이번 케이크 출시를 통해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베이킹 산업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물류 및 콜드체인 기술 붐으로 중국의 레저식품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2013~2018년 중국 레저식품 산업의 복합성장률은 약 12%다. 2020년 중국의 스낵 시장 규모는 1조2천500억 위안(약 235조6천875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 규모는 다양한 국가의 식품 업계 거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새로 출시된 오레오 냉동 치즈 케이크의 파트너사인 뉴질랜드 유제품 원료 공급 업체 폰테라(Fonterra)도 올해 CIIE에 참가했다.
다이쥔치(戴俊琦) 폰테라 중화지역 부총재는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오레오 냉동 치즈 케이크는 몬델리즈와 폰테라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CIIE에서는 주요 식품 브랜드들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리웨이웨이(중국)회사 관계자는 "CIIE는 더 이상 중국 내수 시장만 겨냥하고 있지 않다"며 CIIE를 통해 중국 시장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기타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시장이 리웨이웨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달성할 장기 발전 계획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문객들이 제5회 CIIE의 소비재 전시장에서 스마트 조리기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은 소비 고도화(소비 수준 향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고품질 수입 과일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인 청과 브랜드 돌(Dole)은 5년 연속 CIIE에 참가했다. 돌은 이번 CIIE에서 1억7천만 달러 상당의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돌 차이나 관계자는 "CIIE는 전시 품목을 상품으로, 상품을 최고 판매 품목으로 바꾸는 촉매제"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돌 스위티오(Dole Sweetio)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CIIE의 스타 제품으로 등극해 시짱(西藏)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돌 스위티오 파인애플은 지난해 CIIE에서 데뷔한 후 매출이 급증해 올해 예상치보다 10배 이상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돌 차이나 관계자는 "CIIE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훌륭한 무대"라면서 "CIIE의 글로벌 영향력은 우리 회사가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화 전략은 해외 기업이 중국 식품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경쟁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돌은 최근 수년간 구이양(貴陽)∙청두(成都)∙충칭(重慶)시에 새로운 유통센터를 건설하면서 대(對)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중국 서남지역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몬델리즈 중화지역 관계자는 "중국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동부 도시인 쑤저우(蘇州)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사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워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이곳에서 만든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