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고성(古城), '문화+관광'으로 새로운 경제 모델 개발 -Xinhua

고즈넉한 고성(古城), '문화+관광'으로 새로운 경제 모델 개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24 07:23:26

편집: 朴锦花

[신화망 타이위안 2월24일] 중국에는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돼 있는 고성(古城)이 수십 개에 달한다. 이에 여러 고성 관광지가 최근 수년간 '문화 보호'와 '관광 개발'을 병행하는 '고성 이코노미' 모델을 형성했다.

지난 9일 산시(山西)성 신저우고성(忻州古城)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산시(山西)성 신저우(忻州)시에 있는 신저우고성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800년 전 생긴 신저우고성엔 현재 50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매장 유형도 의류·식당·숙박시설 등 다양하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인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60여만 명에 달했으며 누적 매출 1천402만9천400위안(약 26억5천170만원)을 달성했다.

신저우고성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왕궈둥(王國棟)은 고성을 찾는 관광객 인파가 끊이질 않는다며 "많을 땐 매장 앞 정원까지 대기 줄이 꽉 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고현성(古縣城) 앞에서 단체 셀카를 찍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관광지로서 고성의 가장 큰 매력은 '문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호와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은 무형문화유산과 중국 전통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매개체가 됐고 경제 발전과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소재 고현성(古縣城)엔 음식점 외에도 무형문화유산 굿즈샵과 박물관 등이 즐비해 있다. 특히 활자인쇄와 그림자 인형극 등 12개의 독립된 연구원이 들어서 있어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견실히 닦았다.

중국 윈난(雲南)성 소재 리장고성(麗江古城)의 경우 정기적으로 전통 명절 행사를 열어 외지인이 독특한 민족적 색채를 담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리장고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44만 명(연인원) 이상을 기록했다.

문물 보호를 위해 중국 국가문물국은 지난해 관련 지침도 발표해 문물·건축물 보호와 사용에 사회적 역량을 보태도록 독려 및 지원하고 문물 사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해당 지침에 따라 산시성 타이위안 고현성의 한 관계자는 사회자본 2억4천만 위안(453억6천240만원)을 문물 감정·복원부터 수학여행, 맞춤형 서비스 등 상업 모델에 투입해 중국 문화유산 보호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보호와 관광 개발을 위한 지원도 다각도로 이어지고 있다. 신저우시는 고성에 안전·시장·의료·전력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또 신저우시 14개 지역에선 각지의 가장 대표적인 민속 명절을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겅예창(耿曄強) 산시대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문화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성을 보호 및 개발하는 과정에서 문화관광권을 형성할 수 있고 현지 경제 발전과 문물 보호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물, 관광, 사회자본 등이 결합돼 고성이라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