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2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PMI는 52.6으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2월 경제 안정화 정책이 보다 효과를 발했고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었으며 조업 및 영업 재개가 발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월 각 분야 지수는 모두 1월을 웃돌았다. 조사 대상인 21개 업종 중 전월보다 7개 늘어난 18개가 확장 구간에 위치했다.
◇생산과 수요 모두 확대
자오 고급통계사는 2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및 코로나19 영향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기업의 생산 회복 속도가 빨라졌고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56.7, 54.1로 1월보다 6.9포인트, 3.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해외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월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1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52.4를 기록했다. 이로써 21개월 연속 이어 왔던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기업 PMI 임계점 상회
중국물류정보센터의 원타오(文韜) 전문가는 2월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중소기업 지원책이 효과를 내면서 중소기업 경영 상황이 확연히 나아지고 기업의 조업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2월 대∙중∙소기업의 PMI는 각각 53.7, 52, 51.2로 1월보다 1.4포인트, 3.4포인트, 4포인트씩 올랐다. 그중 소기업 PMI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선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신뢰도 개선됐다. 2월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는 전월보다 1.9포인트 높아진 57.5로 집계됐다. 이는 약 1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중에서 대기업과 소기업은 58 이상, 중기업은 55 이상으로 대∙중∙소기업 모두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작업자들이 지난달 28일 광시(廣西)좡족자치주 류저우(柳州)시 류장(柳江)구의 한 에어컨업체 생산 작업장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점업종 PMI 상승
2월 장비제조업, 하이테크제조업, 에너지 고소모 업종, 소비재 업종의 PMI는 각각 54.5, 53.6, 51.6, 51.3으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1.1포인트, 3포인트, 0.4포인트씩 상승했다. 생산∙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4개 중점 업종의 구매량지수 모두 1월 수준을 웃돌며 54.5, 50.9, 52.3, 54.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비즈니스활동지수도 56.3으로 회복세가 뚜렷했다.
자오 고급통계사는 춘절 이후 서비스업이 영업 재개에 잰걸음을 한 결과 2월 서비스업 비즈니스활동지수가 55.6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중국 전역의 프로젝트도 집중적으로 착공되거나 공사가 재개돼 건설업 비즈니스활동지수가 60.2를 기록했다.
또한 2월 종합 PMI 산출지수도 56.4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높아져 중국 기업의 생산∙경영 확장에 속도가 붙었음을 보여 줬다.
자오 고급통계사는 "2월 주문 부족 상태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기업 비중이 1월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으로 시장 수요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지에서 출시한 소비 진작책도 경기 회복을 위한 호재로 꼽힌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소비 시즌, 신장(新疆) 자동차 소비 보조금 활동, 상하이 녹색 스마트 가전 소비 보조금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