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에워쌓인 中 구이저우, 내륙 개방형 경제로 새로운 도약-Xinhua

산으로 에워쌓인 中 구이저우, 내륙 개방형 경제로 새로운 도약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16 12:54:55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3월16일] 정기 열차가 발차하고 짐을 가득 실은 화물선이 출항하며 화물차가 오가는 등 구이저우(貴州)성에선 화물 운송 및 물류 회복세가 거세다. 개방에 따른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2022년 성 전체 상품 무역 수출입 801억2천만 위안(약 15조2천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거래액 180% 급증 등 빠른 성장세의 배후에는 구이저우가 통로 개방, 플랫폼 개방, 산업 개방 등을 위해 힘써온 인고의 시간이 담겨 있다.

2016년 국가 내륙 개방형 경제 시험구 건설 허가부터 2022년 내륙 개방형 경제 새로운 고지 건설 허가에 이르기까지 구이저우성에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한 질적 성장 추진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는 '쌍순환(雙循環)'이라는 새로운 발전 구도에 편입된 구이저우는 서부 육해 신통로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창장(長江)경제벨트,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의 약칭)지역 두 도시(雙城)경제권 등 국가 전략에 주동적으로 합류해 '일대일로'를 따라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개방의 모멘텀을 키워 가고 있는 것이다.

구이저우(貴州)항항(港航)그룹 화물선이 지난달 3일 구이저우성 쭌이(遵義)시 위칭(餘慶)현 사완(沙灣)부두를 출항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내륙항으로서 입지 굳혀 가는 구이저우성

지난달 3일 현판을 건 구이저우(貴州)항항(港航)그룹은 올해 수송량 120만t을 달성해 '황금 수로'로서 우장(烏江)의 영광을 재현할 계획이다.

구이저우성의 젖줄이자 창장으로 이어지는 주 루트였던 우장은 20년 가까이 화물선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운항이 전면 재개되면서 상시화 운영 및 안정화 발전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강이나 바다, 국경과 인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인 구이저우성은 높은 산들로 에워싸여 오랫동안 외자·대외무역·대외경제·외자기업 등 관련 지표가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철로·도로·수운·항공 등 종합적인 입체 교통망을 완비함에 따라 내륙 지역의 대명사였던 구이저우성의 입지 조건이 달라졌다.

지난달 16일 구이저우성은 중국원양해운그룹과 전략적 협력기본협의를 체결했다. 협의에 따라 양측은 ▷구이양(貴陽) 국제내륙항 건설 ▷구이양 종합보세구 건설 ▷공급망 물류 플랫폼 확장 ▷기업과 지역 간 매칭 협력 추진 ▷스마트 교통 협력·혁신 등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2021년 11월 18일 구이저우성에서 첫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개통됐다. 이후 매월 2편씩 임시 운행되던 이곳의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이제 여러 지역을 커버하며 매주 1회 고정 운행되고 있다. 열차에 실린 화물도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가정용 전기제품, 공업 설비 등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다.

또한 구이저우성은 중국-라오스 철도 국제 화물열차와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연계하는 한편 구이저우-광둥(廣東) 열차를 개통했다. 동시에 서부 육해 신통로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가 상시적으로 운행됨에 따라 구이저우의 국제 물류 운송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구 기능 점차 강화

구이양 국제내륙항이 지난해 8월 운영에 들어간 이후 구이저우 대외무역 성장을 27%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구이양 종합보세구의 수출입 화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5배 증가했다.

구이양 종합보세구 관계자는 구이저우성에서 가장 먼저 봉관(封關·특수지역으로 완전 분리) 운영을 시작한 종합 보세 플랫폼인 구이양 종합보세구가 지난해 물류항과 인접한 장점을 활용해 성 내 대외무역 100억 위안(1조8천975억원)을 돌파한 첫 번째 단지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구이양(貴陽) 국제내륙항 두라잉(都拉營)역에 정차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구이저우성은 구이양∙쭌이(遵義)와 광저우(廣州)항∙선전(深圳)항∙잔장(湛江)항을 잇는 정기 열차편을 개통시켜 구이양 국제내륙항의 물류 허브로서의 역량을 강화시켰다. 그 결과 연간 컨테이너 회전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내륙항 건설에 나선 구이저우성은 이미 '1+9' 국가급 개방혁신플랫폼을 구축해 대외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 구이저우 솽룽(雙龍)항공항경제구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국제우편교환국·국제택배센터·보세물류센터·국제화물운송센터·해관감독관리감센터 등 '1국 4센터' 건설이 한창으로 올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외무역 기업 해외진출 전초기지

하이신(海信)그룹의 TV 생산기지 중 하나인 구이양하이신전자는 1997년 구이양 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했다. 과거 이 공장은 내수용 제품 생산을 전담했고 2021년에서야 비로소 수출이 시작됐다. 장전(張震) 사장은 지난해 60만 대를 일본으로 수출했다며 올해는 80만 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수에서 수출로 눈을 돌린 건 비단 하이신뿐만이 아니다. 올 초 구이저우는 18개 기업을 조직해 2023년 러시아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7천700만 위안(146억1천75만원)의 구매의향서를 받아오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또한 대외무역 기업의 활력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구이저우에서 대외무역 실적을 낸 시장주체는 885개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그중 민영기업이 750개였으며 수출입 총액 534억4천만 위안(10조1천40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분포를 보면 구이저우는 아세안(ASEAN)∙미국∙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입 총액이 각각 183억2천만 위안(3조4천762억원), 57억8천만 위안(1조967억원), 52억2천만 위안(9천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87.4%, 36.8%씩 확대됐다. 또 기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과의 수출입 규모도 58.9% 늘어난 307억5천만 위안(5조8천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대일로' 주변국과의 무역 규모는 65.7% 증가한 281억 위안(5조3천319억원)이었다.

올해 구이저우는 '해외진출' 중점기업을 더욱 키워 수출입 5억 위안(948억원) 이상 대외무역형 기업 10개 이상 유치, 가공무역 기업 대거 유치를 위해 힘써 상품무역 1천억 위안(18조9천7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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