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5일]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대외개방 정책이 하반기 A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상반기 실적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9일 통지를 발표하며 특정 신금융 서비스를 제외하고 중국 자본 금융기관이 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시범지역 내에서 외자 금융기관 역시 동종 서비스 제공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쩡강(曾剛)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 부주임은 "이 조치가 실현되면 외자 금융기관의 중국 내 사업, 특히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항 내 사업 추진 편의성이 높아져 이 지역 외자 유치를 비롯해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는 '쌍순환(雙循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관·시장·상품 등 다양한 차원에서 대외개방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선물 특정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투자 범위를 확대해 역외 기관 참여를 늘려 중국 선물 가격의 대표성과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외자 규모가 확장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 순유입액은 1천833억2천400만 위안(약 32조9천34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900억2천만 위안(16조1천729억원)을 훌쩍 상회했다. 그중 지난 6월 한 달 북향자금 순유입액은 140억2천600만 위안(2조5천199억원)에 달했다.
싱예(興業)증권은 향후 외자가 계속 유입돼 시장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웨이(劉徽) 징순(景順)투자 선임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 침체라는 잠재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자산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자산이 보다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외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호재들이 작용하면서 외자의 중국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의 주기적 성장이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2분기 수익이 23% 증가하고 연간 수익도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수의 외자 기관은 하반기에 인공지능(AI), 상장은행, 일부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중심을 이룰 것이며, 식음료·신에너지 등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