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4일] 최근 막을 내린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화웨이∙센스타임(商湯∙Sensetime)∙넷이즈(網易∙NetEase) 등 기업이 30여 개 인공지능(AI)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을 선보이면서 큰 눈길을 끌었다.
최근 수년간 AI 기반 모델이 새로운 인공지능 열기를 불러일으키면서 AI 응용 사업을 넓히는 과학기술 기업이 많아졌다. ▷스마트커넥티드카(ICV) ▷AR 안경 ▷가상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의료서비스 등 영역에서의 AI 기반 모델 응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는 인공지능
메이퇀(美團) 드론 4세대는 영하 20~50도의 날씨, 강한 비바람, 어두운 밤에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중국 97% 이상 지역의 자연환경에서 비행할 수 있고 배송 거리도 35% 향상돼 최대 5㎞까지 가능하다. 징둥(京東) 스마트건강기초검사로봇은 심전도∙심박수∙혈중산소농도를 측정하고 면역∙호흡을 분석해 신체 상황에 맞는 영양 보충 방법을 알려준다.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마트 물류, 스마트 의료, 스마트 공장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인공지능 핵심 산업 규모는 5천억 위안(약 88조6천600억원)에 달하고 기업 수는 4천300개가 넘는다. 인공지능과 제조업의 융합으로 디지털 작업장과 스마트 공장 2천500여곳이 지어져 실물경제의 디지털화∙스마트화∙친환경화 전환을 이끌고 있다.
과학기술 기업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주력군으로 통한다.
톈펑(田豐) 센스타임 스마트산업연구원 원장은 중국의 과학기술기업의 인공지능 분야 배치는 주로 '5신'(五新)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5신이란 ▷'신인프라'(AI칩·스마트센터·AI 기반 모델), ▷'신단말'(AR안경·자율주행차·로봇 등), ▷'신교감작용'(AR심우주), ▷ '신서비스'(AIGC·ChatGPT류 제품 등), ▷'신윤리'(AI 기반 모델 윤리·생성식 AI 거버넌스)를 일컫는다.
판허린(盤和林) 저장(浙江)대학 국제연합경영대학원 디지털경제·금융혁신연구센터 공동주임은 "중국은 거대한 생성식 인공지능 사용자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2위 규모의 디지털 경제와 플랫폼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의 응용 실천을 통해 생성적 인공지능 응용 생태계가 쉽게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모델 응용도 활발해져
중국 과학기술부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연구센터 등 기관에서 발표한 '중국 인공지능 기반 모델 지도 연구보고'에 따르면 중국이 연구개발한 기반 모델이 세계에서 둘째로 많다.
톈 원장은 "중국의 기반 모델은 트레이닝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을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펑후(彭虎) 중진(中金)회사 연구부 수석애널리스트는 "기반 모델의 최대 장점은 강력한 생성 능력과 창발성(創發性·느닷없이 나타나는 능력)"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AI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상업 가치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