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구이양 7월14일] 하늘이 맑은 날이 별로 없으며, 지형이 평탄하지 않아 바람과 볕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받았던 구이저우(貴州)성이 풍력·태양광 등 신에너지 산업에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구이저우성 에너지국 신에너지·재생에너지처 책임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구이저우성 신에너지 설비의 총 용량은 2천181만㎾(킬로와트)로 그중 풍력이 607만㎾, 태양광 발전이 1천511만㎾, 바이오매스 발전이 63만㎾에 달했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는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에너지 산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발전시켜 왔다. 이에 농업을 하기엔 조건이 좋지 않았던 일부 산간지가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았다.
비제(畢節)시 웨이닝(威寧)후이(回)족먀오(苗)족자치현 얼탕(二塘)진에 위치한 구이저우 진위안(金元)메이화산(梅花山) 농업태양광발전소는 연간 5천300만㎾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톈하오쿤(田浩坤) 진위안메이화산 농업태양광발전소 소장은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차단하고 수분 증발을 줄여 태양광 기지의 식생이 더 잘 자란다"며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를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무지의 물과 토양의 보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이저우 진위안메이화산 농업태양광발전소 옆 어디에서나 풍력 발전기를 볼 수 있다. 중국화넝(華能) 쉐산(雪山)풍력발전소 책임자는 "풍력발전기 날개가 한 바퀴 돌 때마다 평균 1.3㎾h의 전기를 생산한다"며 한 대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39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풍력발전기 한 대당 평균 연간 생산액은 200만 위안(약 3억6천98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웨이닝현의 청정에너지 설비의 총 용량은 367만9천㎾에 달하며 현재까지 누적 발전량은 294억㎾h, 생산액은 146억 위안(2조6천351억5천400만원)에 달한다.
구이저우에서는 신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신에너지 발전이 절정에 달할 때는 수력과 화력 발전이 신에너지에 자리를 내주는 식이다. 윈난(雲南)과 구이저우의 경계에 위치한 샹비링(象鼻嶺)수력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이 최고조에 달하는 낮에는 통로를 양보해 태양광 발전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 태양광 발전이 최저점에 도달하면 수력 발전을 다시 정상적으로 복구한다.
중국 남방전력망 구이저우 전력망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이저우 전력망은 총 118억6천300만㎾h의 신에너지를 소화·흡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9% 증가한 수치다.
구이저우성은 태양광 발전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태양광 패널 아래의 토지를 최대한 활용해 중약재·채소 등 농작물을 재배한다. 이를 통해 토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일조한다.
구이저우성 첸시난(黔西南)부이(佈依)족먀오(苗)족자치주에 위치한 신차오무커(新橋木科) 태양광 발전소의 태양광 패널 아래 토지는 고추 등 채소를 재배하는 데 사용된다.
장푸칭(張普清) 구이저우 윈하오(雲豪)농업회사 책임자는 "하루 평균 20~30명 정도가 이곳에서 일한다"며 농한기엔 태양광 부품의 청소나 제초 작업 등을 할 수 있어 수입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화석 에너지의 청정·고효율 이용과 재생에너지 개발에 지속적으로 착수해 나갈 것입니다." 펑셴화(彭顯華) 구이저우성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구이저우성은 석탄과 신에너지의 조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 탄광이나 디지털 전력망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며 일체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구이저우성의 신에너지 설비 총 용량은 4천2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