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4일] 중국의 각종 금융 지표가 6월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은 3조500억 위안(약 546조6천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296억 위안(41조1천971억원) 증가했다.
사회융자규모는 4조2천200억 위안(756조3천928억원) 확대돼 전달보다 2조6천700억 위안(478조5천708억원)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천859억 위안(176조8천507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287조3천억 위안(5경1천495조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
사회 융자 규모 증가량과 위안화 신규 대출이 5월 바닥을 찍고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중국의 안정적 경제 회복 정책이 속속 나오면서 시장 신뢰와 전망치가 높아지고 융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지난달 신규 신용 대출이 눈에 띄게 반등하면서 역대 같은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과 가계 대출금이 모두 큰 폭으로 늘고 어음 대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보면 신용 대출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행연구원의 량쓰(梁斯) 연구원은 2분기 실물경제 자금 수요 증가 추세가 다소 약해졌지만 소비 수요 회복으로 인한 가계 신용 대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해졌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중∙장기 신용 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영 주체가 여전히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중국의 안정적 화폐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역주기 조절과 전망치 관리를 강화하는 정책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실질 대출 금리 ▷기업 종합 융자 비용 ▷개인 소비 신용 대출 비용이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금융 수석연구원은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하로 대출우대금리(LPR), 특히 5년 만기 이상 LPR의 적절한 하락을 유도해 주택 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가구 등 고가 소비를 확대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종합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