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 '단골 마스코트' 판다...외교관 역할도 '톡톡'-Xinhua

스포츠 경기 '단골 마스코트' 판다...외교관 역할도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7-27 12:49:06

편집: 朴锦花

 

지난 19일 '제31회 청두(成都)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의 마스코트 '룽바오(蓉寶)' 인형.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청두 7월27일]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에 이어 올해 '제31회 청두(成都)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의 마스코트 '룽바오(蓉寶)'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룽바오는 누구?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청두시 거리엔 룽바오 자전거부터 룽바오 관광열차까지 온통 룽바오로 가득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는 룽바오를 테마로 장난감, 문구류, 우표 등 18개 카테고리의 특허 상품 1천여 개를 출시했다. 도시 상권과 유명 관광지, 지하철역 등에 생긴 기념품 판매점도 400곳 이상에 달한다.

룽바오의 모티브가 된 판다는 바로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즈마(芝麻)다. 즈마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마스코트 모델 1위를 차지했다.

4월 24일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에서 대나무를 먹고 있는 즈마(芝麻). (사진/신화통신)

올해로 여섯 살이 된 즈마는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기간 세계 곳곳에서 온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사육사 양청(楊誠)은 "즈마의 성격이 선천적으로 활발하고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현재 즈마의 몸무게는 130kg에 달할 정도로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다=스포츠 경기 '단골 마스코트'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르기까지...중국의 자이언트 판다는 스포츠 경기의 '단골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은 199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즈마의 외증조모 야야(婭婭)는 그해 열린 베이징 아시안게임 개막식 당일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태어났다. 이후 야야는 딸 마오마오(毛毛)를 2003년 품에 안았고, 마오마오는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징징(晶晶)의 실제 모델이 됐다.

야야(婭婭·오른쪽)와 징징(晶晶). (사진/신화통신)

1992년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판다의 인연도 깊다. 그해 청두에서 태어난 판다 한 마리는 '올림픽 판다'로 불렸는데, 그 이유는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맡았던 안토니오 사마란치가 직접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의 이름과 같은 '코비'로 지었기 때문이다.

이후 코비의 딸 청지(成績)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고, 두 마리의 새끼 판다는 각각 잉잉(迎迎)과 니니(妮妮)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잉잉과 니니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의 이름 중 하나다.

◇판다, 외교관 역할도 톡톡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국보'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사랑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수년간 자이언트 판다는 평화와 우정의 사절로서 해외 곳곳으로 나가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7개 국가의 동물원 22곳과 자이언트 판다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에 체류 중인 자이언트 판다와 새끼는 모두 64마리로 중국 대외문화 교류의 '우호 대사'가 됐다.

한편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는 지난 1987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연구기지에 살고 있는 판다는 237마리에 달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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