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트페테르부르크 7월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밤(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평화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지난 27~2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다. 푸틴 대통령은 29일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을 금지하는 법령을 내렸지만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하지 않고 있다며 양측의 의견이 일치해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평화안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에서 출발해 진정성을 갖고 분쟁 종식과 상황 완화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방안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당사자들의 제안과 함께 평화 회담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포로 교환과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 등 일부 권고안이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권고안의 일부 조항은 실현하기 어렵다며, 특히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격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휴전을 선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10단계 평화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와 특사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다시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재에 나섰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