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8월4일]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전 기술인 '화룽(華龍) 1호'를 사용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광핵그룹(CGN) 푸젠(福建) 닝더(寧德) 원자력 프로젝트 5∙6호기가 지난달 31일 승인을 받았다. 해당 원전은 '화룽 1호'를 사용해 장비의 국산화 비율이 90%를 넘어서고 단일 유닛의 연간 발전량은 100억㎾h(킬로와트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 각지에서는 '화룽 1호'를 적용한 다량의 원전 건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중국 서부 지역 최초의 '화룽 1호' 원전인 광시(廣西) 팡청강(防城港) 원전 3호기가 정식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여름철 전력 사용 피크 기간 해당 원전은 안정적으로 작동을 유지했으며 계속해 광시 및 주변 지역에 청정 전력을 공급했다. 팡청강 원자력 발전소 4호기도 원자로 본체인 압력용기(RPV)에 대한 사전 검사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둥(廣東)성 타이핑링(太平嶺) 원전 프로젝트 1호기의 일차계통과 2차 측 건물 주요 장비 설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2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는 이미 얼마 전 옮겨져 일차계통 주 설비 및 기타 설치 리프팅 작업이 전면 시행됐다.
저장(浙江)성에서는 싼아오(三澳) 원전 프로젝트 1호기의 첫 번째 대형 주요 장비인 증기발생기가 원전 입고를 완료해 설치가 진행 중에 있다. 프로젝트 2호기의 일차계통 설치 공사는 지난 6월 30일 시작해 연내 돔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쉬충융(許崇勇) 중국제일중형기계회사 부사장은 "CGN '화룽 1호'의 대량 건설에 힘입어 중국일중(中國一重·CFHI) 그룹이 2세대에서 3세대까지의 원자력 발전 설비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톈후이위(田輝宇) 푸젠성 닝더 원자력발전회사 회장은 프로젝트의 2기 5∙6호기에 약 415억 위안(약 7조4천7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사가 몰리는 시기에 1만5천여 명의 건설자가 동시에 프로젝트 현장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수 증대를 확실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