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우한 8월11일] 이제 싼샤(三峽) 저수지에서 디젤엔진 소리와 매연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전에는 배를 정박하는 동안 디젤엔진으로 발전하니 소음이 크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많았습니다. 차단기가 내려갈까 봐 발전기를 지켜보고 있어야 하기도 했죠."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쯔구이(秭歸)항에 정박한 유람선 '스지선화(世紀神話)'호의 전기기관실 선원은 유람선이 육상전력을 사용한 이후로 전압이 안정돼 일도 편해졌고 여행객들도 만족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이창시는 싼샤댐과 거저우(葛洲)댐의 소재지이자 창장(長江)의 핵심 수로 구간이다. 매년 수많은 선박이 이곳에 정박해 갑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왕밍(望明) 이창시 교통운수국 수석 엔지니어는 싼샤 갑문을 통과하는 선박이 매년 약 5만 척(연척수)에 달할 뿐 아니라 창장 싼샤 구간만 해도 매일 평균 500척에 가까운 선박이 갑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선박 대부분이 디젤엔진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렸다. 그러나 디젤엔진은 ▷유해 가스 배출량이 많고 ▷발전 비용이 높으며 ▷소음이 커 창장의 생태계에 위협적이었다.
선박 오염은 창장의 환경 보호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였다. 이에 정박한 선박의 디젤 연소로 인한 소음과 대기 오염을 줄이는 방법으로 깨끗한 육상전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이창전력공급회사의 육상전력 서비스팀의 직원인 리싱헝(李興衡)은 이창시가 지난 2015년부터 육상전력 건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달 말 기준 총 1만9천 척(연척수)의 선박에 깨끗한 육상전력 2천939만㎾h(킬로와트시)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기름 6천900t의 연소를 대신한 것과 맞먹어 그 덕분에 유해 가스 배출을 2만1천t 줄였다고 덧붙였다. 총 168개 육상전력 시설을 건설해 이창시에 위치한 67개 부두에 육상전력이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공급된 육상전력 용량은 2만7천kVA(킬로볼트암페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깨끗한 육상전력은 부두에서 '디젤냄새'가 사라지게 하고 창장 싼샤 선박의 녹색 운항에 일조하고 있다.
"싼샤 저수지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여행객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싼샤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육상전력 사용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죠." 리싱헝은 올 1~7월 총 7천387척(연척수)의 선박에 육상전력 627만㎾h를 공급했다며 그중 지난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늘어난 178만㎾h로 월 사용량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창시에 정박한 유람선의 육상전력 사용률은 100%에 달한다. 화물 부두의 사용량도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 1년 사이 8만3천㎾h 늘었다.
리싱헝은 "이창시는 향후 육상전력 시설을 올 연말까지 175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