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8월12일] 중국이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은 1천158만 명에 달했다. 이에 각 지방 공업정보화부서는 각급 기업 주관 부서가 중소기업∙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의 채용설명회 등을 개최하도록 적극 독려하면서 ▷취업 플랫폼 구축 ▷일자리 확대 ▷취업 시장 안정화를 위한 관련 조치를 내놓고 있다.
◇취업 플랫폼 구축
지난 3월 베이징시 전정특신 기업의 채용설명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베이징공업대학 기계 전공 졸업예정자는 로봇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막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본인도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확실히 몰랐지만 학교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를 몇 번 참가해 다양한 기업과 상담하면서 취업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각지 지방정부는 기업과 학교 간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졸업생과 기업을 연결해 주고 있다.
올 3월 후난(湖南)성 전정특신 중소기업의 채용설명회가 후난대학교에서 열렸다. 기업 33곳이 구직자 238명과 취업 의향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설명회에는 ▷온라인 구인∙구직 ▷라이브 취업 방송 ▷직업 컨설팅 ▷인재 양성 심포지엄 등 활동이 동시에 진행됐고 그중 온라인 라이브 방송 이용자는 3만8천 명(연인원)이 넘었다.
후난성은 취업 활동 서비스 반경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연계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어 기업과 인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후난성 공업정보화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중소기업정보망의 '100일 구인 활동 전용 카테고리'에서 구인∙구직 정보를 무료로 실시간 발표해 중소기업과 대학 졸업생을 연결해 주고 있다.
◇일자리 확대
궈샤오친(郭效勤) 허베이(河北)성 중소기업발전촉진센터 주임은 중소기업이 취업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대학 졸업생을 연결해 주기 위해 허베이성이 '100일 라이브 구인 방송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이 시작되는 날 6개 대학과 26개 우수 중소기업이 졸업생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자리를 확보해 수급 조절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를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도 내놓고 있다.
지린(吉林)성은 일회성 일자리 확대 보조 정책을 실시했다. 올해 졸업예정자와 졸업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대학졸업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1천500위안(약 27만원)을 1회에 한해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베이징시는 인재 유치∙거주 보조금 관련 정책을 다수 내놓았다.
◇취업 시장 안정화
얼마 전 '중소기업이 당신을 기다립니다∙2023년 중소기업 대형 공익 채용설명회'가 지린성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230여 기업이 참가해 관리직과 기술직 인재 3천200여 명을 모집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장비제조업, 정보∙소프트웨어업, 과학기술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소매업과 서비스업 기업도 있었다.
취업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부 지역은 온라인 직업 컨설팅과 커리어 개발 계획 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후난대학이 개최한 취업설명회에서는 후난성 직업지도 전문가가 '구직 계획과 직업 포지셔닝'에 대한 온라인 강좌를 열어 사회생활과 구직 테크닉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 온라인 강좌를 시청한 사람은 4만 명을 넘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