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샹(理想·Li Auto)자동차가 올해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리샹자동차의 2분기 매출은 286억5천만 위안(약 5조2천429억5천만원)으로 동기 대비 228.1% 증가했다. 순이익은 23억1천만 위안(4천227억3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 6억4천만 위안(1천152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6% 확대된 8만6천533대에 달했다. 실적과 인도량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리샹(李想) 리샹자동차 회장 겸 CEO는 "6월에 '월 3만 대 인도'라는 목표치를 뛰어 넘었다"며 "2분기 인도 물량이 사상 최대에 달했고, 리샹 L시리즈의 3개 차종 모두 각 시장에서 판매량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올해 1천억 위안(18조3천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전망에 따르면 리샹자동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7.0%~288.3% 증가한 10만~10만3천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0%~256.4% 늘어난 323억3천만~333억 위안(5조9천163억9천만원~6조939억원)으로 전망됐다.
◇2분기 매출 228.1% 증가, 예상치 넘어서
2분기 리샹자동차의 매출 총액은 286억5천만 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리샹 신차 판매량의 급증과 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지난해 2분기 리샹자동차 주력 차종인 리샹의 ONE 가격대가 35만 위안(6천405만원) 정도에 형성됐다면, 올해 2분기 주력 차종인 L시리즈의 가격은 46만 위안(8천418만원)대 구간에 들어와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가격을 낮추지 않았음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샹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규모 효과가 처음 나타났고, 동시에 리샹이 신제품과 시장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공급사슬 관리 덕분에 제품 가격이 시장 경쟁의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고, 회사 조직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 리샹자동차의 2분기 R&D 비용은 24억3천만 위안(4천446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했으며, 비용 비율은 10% 안팎을 유지했다.
◇누적 인도량 40만 대 돌파
2분기 리샹자동차 인도량은 8억6천5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월별로는 6월과 7월에 두 달 연속 3만 대를 돌파했고, 특히 7월에는 3만4천10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월평균 판매량 3만 대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시리즈는 리샹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특히 리샹의 L7은 3개월 연속 인도량 1만 대를 넘어섰다. 6월 L7, L8 모델은 중국 국내 중대형 SUV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리샹자동차는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7월 5일 기준 리샹자동차는 누적 인도량 40만 대를 돌파했다.
리샹자동차 측은 리샹L8과 리샹L9의 경우 월 1만대 이상 인도를 목표로, 리샹L7은 1만5천 대, 올해 4분기까지 4만 대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샹자동차는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도시 NOA(Navigation on Autopilot)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고, 베이징에서 도시 NOA 및 통근 NOA의 첫 시승 활동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 운전자 보조 기술의 내부 테스트 구역을 점차 늘려 연말까지 중국 전역 100개 도시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첫 5C 순수 전기 슈퍼 플래그십 모델 MEGA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샹자동차 측은 순수 전기차 모델의 출시로 인도량이 더 큰 규모로 증가하고 매출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발전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매출 1천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