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8월23일] 올 8월로 린강(臨港)신구는 설립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 동안 린강신구는 프런티어 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했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적극 모색하면서 현대화 신도시 건설을 활성화해 왔다.
◇프런티어 산업의 '신(新)생태계' 구축
얼마 전 린강신구의 중점 산업 프로젝트 시공식이 열렸다. 이들 12개 신규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288억 위안(약 5조2천992억원)으로 집적회로∙인공지능∙신소재 등 프런티어 산업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그중 창뎬(長電)테크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고객에게 센서∙메모리칩∙전력반도체 등을 포함한 차량용 반도체 클로즈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루위(陸瑜)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하이테크처 처장은 "창뎬테크는 상하이 차량용 반도체 칩 집적지 구축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프로젝트가 건설되면 신에너지차의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린강의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액은 이미 2천300억 위안(42조3천200억원)을 돌파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는 로봇 팔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평균 40초도 되지 않아 완성차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낸다. 그 덕분에 이곳은 세계에서 효율이 가장 높은 테슬라 생산 공장 중 하나가 됐다.
견실한 산업 기초와 지속적으로 완비된 산업 생태계 덕분에 4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린강신구의 경제 지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 생산 총액은 연평균 21.2% 증가했고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총생산액과 고정자산 총투자액은 각각 연평균 37.8%, 39.9%씩 늘었다.
◇높은 수준의 제도적 개방
린강신구 양산(洋山) 특수종합보세구의 상하이 푸칭(璞擎)전자회사 생산 작업장에서는 역외에서 온 노후 컴퓨터를 녹색 재제조 공정을 거친 후 '재제조상품' 태그를 붙여 수입 지역으로 보낸다.
"녹색 재제조된 컴퓨터 판매가는 새 제품의 3분의 1에서 5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왕원시(王文熹) 푸칭전자 사장은 녹색 재제조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저소득 소비자에게 저렴한 전자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린강신구는 일체화 정보 관리 서비스 플랫폼의 완비를 통해 입경 화물에 대해 디지털 방식으로 정확하고 정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도적 혁신과 개방을 위해 린강신구는 앞으로도 ▷데이터 크로스보더 유동 ▷크로스보더 역외 금융 ▷지식재산권 보호 등 영역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앞장서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에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화 신도시 건설 가속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상하이시 중심지와 린강신구를 연결하는 S3 고속도로 건설 현장은 분주하다. 해당 고속도로는 8월 말 공사가 마무리되고 9월에 차량 통행 여건이 갖춰질 전망이다.
왕샤오제(王曉傑)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부주임은 종합교통계획체계가 시행되면 앞으로 린강신구 주도심에서 푸둥(浦東)공항까지는15분, 훙차오(虹橋)공항과 창장(長江)삼각주 주변 도시까지는 각각 60분과 9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린강신구는 최근 수년간 '인재 보금자리 공정'을 전면 실시하며 인재들의 주택 구매∙임대 등 서비스 보장을 강화하고 높은 수준의 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4년간 린강신구가 유치한 인재는 약 5만8천 명으로 연평균 128.5% 증가세를 기록했다.
롼칭(阮青)상하이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앞으로 린강신구에 더 강력한 자원 요소 공급과 개혁 자율권을 부여해 린강이 상하이 발전의 '성장극'이자 '동력원'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