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8월27일]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DB가 회원 확대를 추진하고 회원국의 자국 통화 투∙융자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총재는 회원국 확대가 은행의 자본 기반 강화와 더욱 광범위한 무역 관계 및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 유입을 촉진하고 NDB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 진정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자주의와 다원화된 세계의 특징을 갖춘 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각 측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NDB는 2015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동으로 설립한 다자간 개발은행이다. 설립 취지는 브릭스 등 신흥경제체와 개도국의 인프라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자원을 투입하고 다자 및 지역 금융기구로서 세계 성장과 발전에 공헌하는 데 있다.
NDB는 지난 2021년부터 회원국을 확대하기 시작해 방글라데시·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우루과이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브릭스 국가 정상들은 지난 24일 가진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특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UAE·아르헨티나·이란·에티오피아가 정식으로 브릭스 회원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호세프 총재는 "올해와 내년에 준비 중인 프로젝트 수는 76개로 규모는 182억 달러에 달한다"며 "NDB는 자본이 충분해 지속 가능한 개발 분야에 힘을 쏟을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NDB는 지난 15일 남아공 채권 시장에서 15억 랜드(약 1천62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NDB가 남아공에서 처음 발행한 랜드화 채권으로 브릭스 국가에서는 두 번째로 자국 화폐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NDB는 연내 인도에서의 루피화 채권 발행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호세프 총재는 "NDB는 2026년까지 회원국 자국 통화 융자 비율을 3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NDB의 대출액은 350억 달러, 회원국의 승인 프로젝트 수는 1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