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8월27일] 벨기에 ADB Safegate는 최근 톈진(天津)에 공장을 신설했다. 7천㎡에 육박하는 공항 항법 장비 생산 테스트 작업장 안에는 조광기, 매립형 조명, 스탠드형 조명, 표지판 등 여러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
양신위(楊新宇) ADB Safegate 중국지부 운영부문 부총재는 "제품이 중국 중대형 공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미국·벨기에·폴란드 등 국가와 지역에도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공장의 가동으로 생산라인이 더 최적화돼 올해 전체 생산능력이 35%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DB Safegate는 글로벌 공항 항행등 시장의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10여 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톈진 공장은 ABD Safegate의 글로벌 3대 생산 기지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톈진 공장은 공항 항행등 전 계열 제품 및 관련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 부총재는 "중국 항공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항공 제조, 항공 유지보수 등 톈진의 산업 클러스터 우위는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며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FDI(해외직접투자, 실제 투자 기준) 유치 규모는 7천36억5천만 위안(약 129조4천716억원)에 달했다. 신규 외자기업 수도 빠르게 증가해, 상반기 신규 외상투자기업이 2만4천 개로 35.7% 확대됐다. 상무부는 상반기 세계적인 해외 투자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자 유치는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높은 수준의 국제 통상 규범을 주도적으로 대응해 제도적인 개방으로 대외 개방 수준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더 강하고 효과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이용하기 위해 '외상 투자 환경 최적화 및 외상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외자 활용의 질 향상으로 외자 유치 채널 확대 ▷외국인 투자 기업에 내국민 대우 보장 ▷외국인 투자에 대한 보호 수준 강화 ▷투자 운영 편의성 증대 ▷조세 지원을 확대해 외국인 투자 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 독려 ▷외국인 투자 촉진 방안 개선 등 6가지 측면에서 24개의 정책 및 조치를 제안했다.
이에 많은 유럽 기업이 '발에 의한 투표(티부 모형, 자유로운 이동성이 보장된다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원하는 수준의 공공재를 공급하는 지방 정부를 선택한다는 모형)'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톈진에 소재한 에어버스 아시아의 유일한 민간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에서는 최근 '이정표적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A320계열 항공기의 최종 조립 라인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두 번째 생산라인을 신축했다. 또한 중국에서 조립된 에어버스 항공기를 유럽과 필리핀의 클라이언트에게 처음으로 인도했다.
이탈리아의 고글리오(톈진)포장회사는 2004년 톈진에 입주한 후 3차 공장까지 설립했다. 회사는 아시아, 나아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케첩, 농축 주스 등과 관련된 연포장, 포장 부자재, 충전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동기 대비 3천만 위안(55억2천만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중국-EU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이다. 중국과 EU 양자 간 무역·투자 협력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중국-EU 양자 간 상품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8천4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과 유럽은 서로에게 중요한 무역 파트너다. 올 상반기 중국-유럽 화물열차 8천641편, 화물 93만6천TEU가 운송됐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 30%씩 증가한 수치다.
크리스토프 슈렘프 주중 EU상공회의소 톈진사무소 소장에 따르면 EU와 중국 사이에 다양한 협력과 투자 기회로 큰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에 중국 시장의 지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주중 EU상공회의소 기업신뢰조사 2023'을 보면 응답 기업 중 90% 이상이 중국을 투자 목적지로 염두하고, 그중 59%가 중국을 3대 주요 투자 목적지 중 하나로 선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