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3일]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광활한 장자커우(張家口) 장베이(張北)현 초원에는 흰색 풍력 터빈이 돌고 태양광 패널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140억㎾h(킬로와트시)의 녹색 전력을 베이징까지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한다. '장베이 유연성 직류(DC) 전력망 시범 프로젝트' 덕택이다.
이곳은 중국의 유일한 국가급 재생에너지 시범구다. 지난 7년간 대규모 신에너지 발전·송출, 재생에너지 용도 다각화 등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신형 전력 시스템의 형태를 갖췄다.
"장베이 유연성 직류 전력망 프로젝트로 약 450만㎾의 재생에너지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이는 풍력·태양·양수저장 등 여러 에너지를 전송하는 세계 최초의 유연성 직류 전력망입니다. 이로써 유연성 직류 네트워킹, 용량 확대, 신뢰성 향상 등 3대 기술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지베이(冀北)초고압회사의 ±500㎸ 변환소 운영 책임자 양제(楊傑)의 말이다.
녹색 전력의 안정적 전송을 위해서는 양수 발전소가 필요하다.
풍력과 태양광은 강한 파동성을 띤다. 하지만 양수 발전소는 부하 조절, 심야부하 창출, 주파수 조정, 위상 변조, 에너지 저장, 사고 대비 등 여러 기능을 갖춰 대규모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조정한다.
장베이에서 동쪽으로 200여㎞ 떨어진 깊은 산, 강 상류에는 스테이트 그리드 신위안(新源) 허베이(河北) 펑닝(豊寧) 양수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이는 장베이 유연성 직류 전력망 및 화베이(華北) 전력망과 연결된다.
장자커우의 재생에너지는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녹색 전력'을 제어·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가 풍력·태양광·저장·송출 시범 공정 센터는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전력 송출이 통합된 4-in-1 운영 시스템이다.
량리신(梁立新) 스테이트 그리드 지베이 장자커우 풍력·태양광·저장·송출 신에너지회사 부주임은 "4-in-1 통합 모델로 신에너지 발전 출력 10분 평균 변동률을 30%에서 5% 미만으로 낮추고 출력 예측 시스템으로 10% 미만의 출력 예측 편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신에너지의 발전·공급 외에도 장자커우는 재생에너지 최종 사용처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반자동화 생산 ▷녹색 전력의 시장 거래 ▷수소 에너지 산업 안전 관리·감독 등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풍력 발전 이용 수소 생산 시범 프로젝트 ▷수소 버스 상용화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