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25일]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중국 영세기업이 아시안게임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창난(蒼南)현에 위치한 진샹(金鄉)배지공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지 제작으로 며칠 잔업을 했다. 지금이 아시안게임 라이선스 제품의 판매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진샹배지공장은 중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배지 및 비(非)귀금속류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두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 디자인·생산되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추산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힘입어 진샹배지공장은 하루에 3천~5천 개가량의 배지를 생산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지 제품의 생산액은 억 위안대(1억 위안=약 1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상은행(網商銀行·MyBank)과 즈마신용(芝麻信用)은 '아시안게임 영세 경제 관찰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급업체로 선정된 기업 중 60% 이상이 영세기업이다. 저장성 영세기업의 4분의 1 이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주문량이 증가했다. 22%의 영세기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사전에 1년 이상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용선 종목에 경기용 용선은 저장성 항저우시 푸양(富陽)구에 소재한 업체에서 제공했다. 해당 업체 샹루이(祥瑞)수상스포츠장비회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26대의 경기용 용선을 기증했다.
담당자 탕훙빈(唐紅斌)은 올해 매출이 이미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 1천300만 위안(23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특수는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저장성의 영세 요식업체의 35.1%가 주문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낸 영세 제조업체는 28.3%에 달했다. 저장성 영세 요식업체 중 아시안게임을 위해 원자재 비축량 및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곳은 53.4%, 영업시간 연장을 계획하는 업체는 24.1%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가오는 중추절(中秋節)·국경절을 맞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제 특수가 이어지면서 이것이 영세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