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13일] 칭하이(青海)성 하이둥(海東)시에 있는 차이나텔레콤(국가) 디지털 칭하이 녹색 빅데이터센터에선 풍력∙태양광∙수력 발전 등 각종 청정에너지의 전력 사용량과 배출량 감소 데이터가 전자 스크린으로 실시간 올라와 1㎾h(킬로와트시)당 전력 출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이는 청정에너지 이력 추적이 100% 가능한 중국 최초의 녹색 빅데이터센터로 녹색 전력을 끊임없이 전송해 탄소 배출이 적고 효율이 높은 컴퓨팅파워 실현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선진 냉각 기술을 사용, 칭하이의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연간 314일의 자연 냉각을 실현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를 1.2 이하로 낮출 수 있다.
"PUE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데이터센터의 녹색 정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쑤샤오밍(蘇小明) 차이나텔레콤 칭하이회사 사장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목표에 따라 컴퓨팅 에너지 소비를 줄여 '녹색 컴퓨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센터는 주로 전기로 가동된다. 따라서 차이나텔레콤(국가) 디지털 칭하이 녹색 빅데이터센터는 계획 초기부터 풍력∙태양광∙수력 등 녹색 에너지 공급을 전면적으로 채택해 녹색 전력이 공급되는 전체적인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칭하이의 천혜의 기후 조건이 자리하고 있다. 진리(靳力) 칭하이성 공업정보화청 부청장은 칭하이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대형 청정에너지 기지와 대형 풍력발전 태양광 기지로 청정에너지 설비 비중이 중국 전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랭하고 건조한 기후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의 냉방 전력이 중국 평균보다 약 40% 낮아 빅데이터센터 건설 및 산업사슬 육성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풀이다.
또한 해당 빅데이터센터는 '탄소 저감' 방식으로 열을 식히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 소모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쑤 사장은 "데이터센터 전력의 상당 부분이 칩의 열을 식히는 데에 쓰이며 맞춤형 CPU와 자체 연구∙개발한 DPU(데이터 처리가속기)를 통해 15% 이상의 컴퓨팅파워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며 "스마트 스케줄링에 따라 자원풀 이용률을 15% 끌어올렸고 전력 소비는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외부와 연결된 전력망 외에도 차이나텔레콤(중국) 디지털 칭하이 녹색 빅데이터센터 내부에는 분산형 태양광 녹색 전력 공급 시스템이 구축돼 '녹색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업무∙인프라용으로 쓰이는 전력은 단지 내 주차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잉여전력은 단지 내 저장돼 비축용으로 쓰인다.
쑤 사장은 "옥상 태양광 발전의 설비 용량이 180㎾(킬로와트)에 달한다"며 "전력을 내부 송전망을 통해 데이터 기계실로 보내 조명이나 랙(Rack, 서버)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진 부청장은 "자원이 풍부한 중국 서부지역은 특히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데이터센터를 발전시키고 동부의 컴퓨팅파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쑤 사장은 챗GPT 가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새로운 단계로 이끌면서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 수요도 100배 증가할 것이라며 컴퓨팅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녹색∙저탄소 컴퓨팅파워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컴퓨팅 파워+'의 녹색∙저탄소 생태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의 녹색∙저탄소 전환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