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저녁(현지시간)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에 나타난 오로라를 영상에 담았다. (신화통신/류청산(劉成山) 헤이룽장 밤하늘 사진작가 제공)
[신화망 베이징 12월3일]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1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베이징·허베이(河北)성 등 여러 지역에서 아름다운 오로라가 갑작스레 출현했다. 덕분에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운 좋게도 이 희귀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오로라는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의 상호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지난 1일 저녁, 중국기상국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 사이에 중급 이상, 심지어 대형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번 오로라가 실질적으로 정점에 이르렀을 때 '특대형 지자기 폭풍'에 가까워지면서 '오로라의 향연'이 펼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천문학회 회원이자 천문과학보급 전문가인 슈리펑(修立鵬)은 신장(新疆), 헤이룽장 최북단 지역 등 고위도 지역에서는 오로라를 흔히 볼 수 있지만 태양 활동이 특별히 활발해지면 오로라의 출현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화이러우(懷柔)구와 먼터우거우(門頭溝)에서도 이번 오로라 현상이 드물게 기록되면서 '베이징 오로라'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의 밤하늘 사진작가 푸스(浦石)는 베이징 화이러우구에서 4시간에 걸쳐 하늘을 관찰했다. 그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직접 목격했다"며 "베이징과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고 촬영한 것은 처음으로 정말 행운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슈리펑은 오로라의 출현이 태양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태양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오로라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태양 활동 주기의 극대기는 오는 2024년에서 2025년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간 오로라 발생 확률은 평년보다 높아질 것이고 이는 북방 지역 사람들이 오로라를 볼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