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슬로바키아 트렌친 12월6일] 슬로바키아 트렌친 지역에 위치한 롼쿵(軟控·MESNAC) 유럽연구기술센터(MERTC). 작업장 내부는 스페인 고객사가 주문한 제품 조립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최신 설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회의실에서는 중국과 슬로바키아 기술팀이 혁신 강화를 목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롼쿵은 지난 2009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타이어·고무 산업용 기계 공급업체 중 하나다. 롼쿵의 첫 해외 자회사로 설립된 MERTC는 현지 인재와 협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트레버 쉬 MERTC 회장은 "우리는 이제 단순히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규칙 제정자 중 하나가 됐다"라고 말했다.
쉬 회장은 MERTC 설립 초기를 회상하며 관빙정(官炳政) 롼쿵 회장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타이어 성형기계 및 경화 프레스의 연구개발(R&D)에 '유럽 DNA'를 주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는 매년 인구 1천 명당 18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독일에 버금가는 자동차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쉬 회장은 유리한 산업 환경을 넘어 현지 인력의 첨단기술과 협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MERTC가 유럽 현지 시장 기준을 따르고 수요를 충족하며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보장할 수 있어 수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MERTC는 유럽 전역을 커버할 애프터서비스(AS) 구축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출신인 스테판 쿠쿠치카 MERTC 부회장은 문화 간 협력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비슷한 특징 80%를 가진 인간입니다. 나머지는 문화적 차이지만 서로 협력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나는 이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설명이다.
슬로바키아 팀과 중국 팀은 훈련과 협력으로 상호 학습을 통해 기계와 최종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에 기여했다. 쿠쿠치카 부회장은 고객이 정기적으로 기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유럽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