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1월14일] 중국 북방에서 즐기는 빙설 스포츠부터 남방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까지...빙설 관광과 각종 스포츠 행사가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파 북적이는 빙설 관광지
지난 신정 연휴 기간 많은 중국 남방지역 여행객이 유명 빙설 관광지를 찾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겨울철 빙설 관광지의 누적 방문객은 6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육박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야부리(亞布力) 스키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초 운영을 시작했다. 12월 빙설축제를 개최하고 50여 개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신정 연휴 기간 이곳의 총수입은 1천794만 위안(약 32억원)으로 지난 2019년보다 140% 급증했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는 운영 첫날부터 관광객이 몰려 입장권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500여m 길이의 얼음 미끄럼틀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신정 연휴 기간 하얼빈시 누적 방문객은 304만7천900명, 관광수입은 59억1천400만 위안(1조822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 사회·경제 발전 이끄는 '춘차오'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의 새로운 시즌 개막전이 지난 6일 구이저우(貴州)성 룽장(榕江)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지난해 20개에서 62개로 늘었다. 새 참가팀은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예선에서 20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지난해 룽장현 마을 단위로 조직된 20개 축구팀이 진행한 98차례의 경기는 중국 전역과 해외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축구와 민족문화가 결합된 '춘차오'의 조회수는 580억 회(중복 포함)를 넘어섰다.
대회 기간 현지 방문객은 519만 명 이상, 관광수입은 59억8천600만 위안(약 1조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춘차오'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이 됐다는 평가다.
리사(李莎) 룽장현 문화관 관장은 '춘차오'와 '마을 배구리그' 등이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기간에 열릴 예정이라면서 62개 축구팀에 속한 마을 주민들이 예선전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는 춘절 기간에 경축 행사 및 민족문화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쉬보(徐勃) 룽장현 현장은 이들 행사가 봄철 관광시장을 활성화시켜 겨울철과 비수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각종 스포츠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구의 고장'이다. 원창시 각 마을에선 매년 춘절마다 9인 배구 경기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하이난(원창) 마을 배구리그 봄맞이 대회'가 12일 원창시 둥자오(東郊)진에서 열렸다. 6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코코넛과 관련된 마을 운동 경기와 도전 행사가 함께 진행돼 각지에서 방문한 여행객에게 재미있는 스포츠 행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 지역은 자연눈 스키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인다.
스즈창(史志強) 신장(新疆) 아얼타이산(阿爾泰山) 빙설관광회사 사장은 장쥔산(將軍山) 스키국제리조트가 관광 촬영, 패러글라이딩 등 특색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올 신정 이후 이곳을 방문한 스키어가 6만 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