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 브랜드, 가격 경쟁력으로 동남아 RCEP 시장 확대-Xinhua

中 화장품 브랜드, 가격 경쟁력으로 동남아 RCEP 시장 확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3-03 10:52:06

편집: 陈畅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국제면세성을 찾은 소비자들이 지난 11일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3월3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사무실을 둔 황쑤친(黃素琴)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어 컬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회사 염색약의 주요 판매국이기 때문이다.

황쑤친은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에 다양한 헤어·스킨 제품을 판매하는 광저우 비첸(比倩)일용화장품회사의 세일즈 매니저다.

황 매니저는 "녹색·보라색 등 밝은 색상을 선호하는 현지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20가지 이상의 헤어 컬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뷰티 브랜드는 비첸뿐만이 아니다.

중국 최대의 화장품 생산지인 광저우에는 동남아 RCEP 시장에 발판을 마련한 화장품 생산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광저우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RCEP 회원국에 대한 광저우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2.5% 증가한 25억9천만 위안(약 4천76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국 브랜드의 수출액은 13억9천만 위안(2천557억원)으로 연간 20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비교해 중국 뷰티 브랜드는 뛰어난 효능, 저렴한 가격,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능력을 자랑하며 특히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황 매니저는 비첸의 베스트셀러 염색약이 2위안(368원)에서 15위안(2천760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최신 패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회사 디자이너들과 현지 판매 대행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3일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메인 행사장인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화장품 회사 전시 부스. (사진/신화통신)

광저우에 본사를 둔 또 다른 화장품 회사 페이루얼(菲鹿兒)의 창업자 팡싱(方星)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팀을 운영한 결과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팡싱은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와 틱톡·쇼피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프로모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산업사슬은 중국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

광저우에는 원료 가공 및 제품 테스트부터 포장 및 디자인까지 모든 종류의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다.

량자빈(梁佳彬) 광저우 란뎨(蘭蝶)바이오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러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현지 화장품 브랜드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말 동남아에 진출한 후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왕마오춘(王茂春)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회 부회장은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장기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왕 부회장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제 RCEP 시장의 큰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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