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3월14일] 중국이 훠궈 쉐프를 위한 표준을 추가 제정했다.
26년 경력의 충칭(重慶)시 훠궈 쉐프 왕원쥔(王文軍)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직업이 국가 표준에 따라 분류된다고 전했다. 그는 "관계 당국이 표준에 따라 자격시험을 계획 및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직 쉐프가 시험에 합격하면 '훠궈 쉐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훠궈 쉐프'라는 직업은 앞서 '중국 직업분류대전(2022년판)'(이하 2022년판)을 통해 추가됐다. 이후 올 2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상무부가 직업의 정의, 기술 수준, 직업 훈련 요구사항을 추가 명시한 새로운 표준을 발표했다.
매운맛 훠궈로 유명한 충칭시가 표준 제정에 앞장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충칭시의 훠궈 식당은 약 3만2천 곳이 운영중이다. 훠궈 산업사슬의 총 생산액 3천억 위안(약 54조6천억원)에 달한다.
중국은 지역별로 훠궈 종류가 다양하다. 베이징의 양고기 훠궈, 광둥(廣東)의 해산물 훠궈 등 메뉴가 있어 매운맛에 대한 각지의 기준이 중구난방이었다. '매운맛'의 표준이 편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베테랑 훠궈 쉐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여 개 도시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왕원쥔은 "훠궈의 맛은 각양각색이지만 재료 조절 및 불의 세기 조절 등 일반적인 조리 절차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6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돼 훠궈 종류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표준은 쉐프가 훠궈 양념을 혼합하는 조리법 외에도 음식 안전과 영양을 포함한 요리에 대한 관련 지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왕화위안(王華源) 충칭시 직업기능감정지도센터 부주임에 따르면 향후 훠궈와 관련한 직업 훈련 과정이 개설되고 훠궈 쉐프를 위한 교재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훠궈 쉐프는 자격시험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