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싼야 8월29일] 심해 '블랙 테크놀로지'에 힘입은 중국의 해양 과학기술 혁신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제2회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국제과학기술 협력포럼 및 심해 기술 혁신 대회'에서는 해양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이 참석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우리신(吳立新) 라오산(嶗山)실험실 주임은 해양 산업 시스템이 방대하고 해양 사물인터넷(IoT), 해양 공정 고급 장비, 스마트 항구, 녹색 해운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술이 다양해 해양 신질 생산력 육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심해의 이기(利器)'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해양 신흥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린중친(林忠欽)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심해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장비, 대형 크루즈 및 대형 LNG 선박 등 고성능 선박, 유인∙무인 수중 작업 장비 등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산업 수요로 연구개발(R&D)이 계속 심화하고 실험실 성과가 빠르게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의 활약이 눈에 띈다. 중국중처(中國中車·CRRC)는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한 작업용 수중 로봇을 개발하고 세계 약 70%의 해저 통신 광케이블 부설 공사에 장비를 제공하는 등 고속철도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산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류커안(劉可安) 중국중처 부총재는 중국중처가 심해 장비의 전동화 기술, 다기능 경량화 중장비 작업 시스템 기술 등 업계의 첨단 난제를 잇따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해 부유 작업 로봇, 심해 트렌칭 케이블 부설 로봇 등 장비를 개발해 해양 석유∙가스, 해저 통신, 구조 및 인양 등 중국 심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상하이교통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카이퉈(開拓) 2호' 심해 중장비 채굴차가 해상 테스트를 성공함으로써 심해 중장비 채굴차의 작업 수심이 처음으로 4천m를 돌파했다.
심해∙원양 해양생물 자원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종합 반잠수식 스마트화 해양 목장 양식 플랫폼 '신환(鑫環) 1호'가 하이난성 둥팡(東方)시 해역에 닻을 내렸고 내달부터 공식 가동될 예정이다. 수산 양식, 종자 동식물 번식, 관광을 통합한 해당 플랫폼의 연간 어류 생산량은 100만㎏에 달하고, 연간 생산 가치는 9천만 위안(약 167억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