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9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스포츠 관련 관광과 소비가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의 한 승마클럽에서는 하루에 100여 개의 코스가 예약됐다. 평상시의 두 배다.
해당 승마클럽의 책임자 장젠펑(張劍鵬)은 "현지 주민들이 승마 강습을 위해 자녀를 데리고 오거나 중국 다른 지역에서 관광객과 말 애호가들이 승마를 즐기러 왔다"고 소개했다.
왕톈위(王天宇)는 코치의 지도 아래 고삐를 조절하며 말을 타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연습을 했다. 그는 "휴가를 이용해 승마 실력을 높이고 가을 풍경과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국가테니스센터와 서우강위안(首鋼園)에서는 각각 '2024 차이나오픈'과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가 열려 수많은 테니스와 탁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구이저우(貴州)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가 처음 시작된 구이저우성 룽장(榕江)현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춘차오'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중국과 해외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이 19게임을 치뤘다.
이번에 두 번째 '춘차오' 경기를 보러 온 허난(河南)성 관광객 우더차오(吳德超)는 "'춘차오'는 축구 팬들에게 좋은 플랫폼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경기장 근처 야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룽안퉁(龍安通)은 올해 국경절 연휴 동안 관광객이 급증해 수입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춘차오' 경기로 인해 지난 5일 기준 국경절 연휴 기간 38만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룽장현을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67% 증가한 규모다. 총 관광 수입은 26.78% 늘어난 4억6천만 위안(약 874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아라산(阿拉善)맹에서는 오프로드 차량을 테마로 한 연간 사막 문화 행사인 '아라산 영웅회'가 열려, 국경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12만3천300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사이클 경기와 하이킹 행사도 연휴 기간 함께 진행됐다.
중국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스포츠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은 스포츠 산업 규모 5조 위안(950조원) 달성(GDP의 2%), 주민 스포츠 소비 규모 2조8천억 위안(532조원) 초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