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를린 10월11일]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조치가 유럽,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 회장이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말했다.
EU는 지난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안이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유럽 각국은 반발했다.
부과안에 대한 투표에서 독일 정부는 반대표를 던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여러 독일 정치인은 잇따라 EU에 중국산 전기차에 내려진 관세 부과안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경쟁력 제고는 보다 개방된 시장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관세 부과는 유럽과 독일에 악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뮐러 회장은 독일 정부가 이 문제에 '정확한 시그널'을 보냈다며 많은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은 항상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지하며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산 전기차를 향한 관세 부과에 대해 뮐러 회장은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비용을 크게 증가시켜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무역 충돌에서 승자는 없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상황 악화와 잠재적 무역 갈등을 막기 위해 EU와 중국 간 협상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