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0월15일] 얼마 전 많은 외국인 여행 블로거들이 '2024 중국문화관광산업박람회' 참석차 톈진(天津)을 방문했다.
몰도바에서 온 한 여행 블로거는 박람회 기간 '문화관광 스마트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문화관광 명소, 특색 음식, 2일 여행 일정 등 톈진 여행 공략법을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 그는 톈진에서의 경험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해외 네티즌들에게 톈진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해당 박람회가 열린 국가컨벤션센터(톈진)는 광저우(廣州), 상하이에 이어 중국 상무부가 세 번째로 건설한 국가급 컨벤션센터다.
쑹밍춘(宋明春) 국가컨벤션센터(톈진) 전람2부 부사장은 지난 2021년 6월 1기 전시관을 오픈한 이후 총 94회의 전시·콘퍼런스·행사를 개최해 450만 명(연인원)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톈진은 중국의 주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 목적지 중 하나로 문화관광과 컨벤션센터를 연결한 소비 네트워크를 구축해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 상권을 만들어 냈다.
전시관 인근에 개업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메리어트 호텔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은 방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해외 여행객들은 박람회 기간 보하이완(渤海灣) 해안에서 파도 소리를 듣고 지저우(薊州)의 황야관(黃崖關)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고문화거리에서 전통 문화를 즐겼다.
쑨젠난(孫劍楠) 톈진시 상무국 국장은 마이스 산업이 톈진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자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대외무역의 중심지인 광둥(廣東)성은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의 개최지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종합 국제 무역 행사로 지난 '제135회 캔톤페어'를 통해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가 무역 파트너십을 쌓았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취웨이시(曲維璽) 중국 전시·컨벤션 경제연구회(CCEES) 회장은 중국 여러 지역이 기능적 포지션과 개발 수요에 근거한 전시나 컨벤션을 통해 그 우위를 다지는 동시에 국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총 3천923회의 경제·무역 관련 전시가 열렸다. 2019년보다 10.6% 증가한 규모다. 전시 면적은 1억4천100만㎡로 2019년 대비 8.25% 늘었다.
한편 각 지역의 마이스 산업은 콘퍼런스, 포럼, 축제,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 나가며 새로운 지역 소비 성장점을 발굴해 내고 있다.
지난 7월 톈진시 우칭(武清)구 V1 오토월드에서는 수십 명의 세계 유명 레이서들이 모여 경기를 펼쳤다. V1 오토월드의 투자개발업자인 리쉐하이(李學海)는 V1 오토월드가 국제 경기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끌어들이는 한편 식음료, 관광·쇼핑, 스포츠·레저, 트렌드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리칭신(李慶新) 메세프랑크푸르트(상하이) 사장은 중국 각지에서 '전시+경기' '전시+축제' 등 형태가 생겨나며 지역 발전에 견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