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0월26일] 광둥(廣東), 장쑤(江蘇), 허베이(河北), 윈난(雲南) 등지에서 전기스쿠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교환∙구매 절차가 한층 더 간소화되면서 관련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보조금 사용 규모 6천600만 위안 돌파
중국 상무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전기스쿠터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실시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 22일까지 실시 세칙을 발표한 성(省)급 지역은 30개에 달했다. 이들 지역의 보조금 사용 규모는 6천600만 위안(약 127억3천800만원)이 넘었다.
지역마다 보조금 금액, 지급 방식, 혜택 횟수가 다르다.
한 대당 일괄적으로 500위안(9만6천5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가격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지역도 있다.
지급 방식도 다양하다. 윈난성은 소비자가 노후 전기스쿠터를 반환하고 등록을 말소한 후 신차를 구매할 시 결제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보조금액을 계산∙적용한다. 광둥성은 소비자가 먼저 노후 전기스쿠터를 폐기처분하고 신차를 구매하고 보조금 신청 등록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에 업로드하면 해당 보조금이 한 번에 개인 계좌로 지급된다.
광둥성은 1인당 최대 1회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지만 윈난성은 1인당 최대 4회, 허베이성은 1인당 최대 3회까지 이구환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지 정부는 리튬전지-납축전지(VRLA) 교체를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장쑤성의 경우 노후한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스쿠터를 반환하고 납축전지 전기스쿠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100위안(1만9천300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구환신 판매액 4억6천만 위안
"예전에는 성수기 때에도 하루에 전기스쿠터를 10여 대 정도 팔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구환신 행사가 시작된 후 하루에 30대 넘게 팔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2배 늘어난 셈이죠." 허베이성 한단(邯鄲)시의 한 플래그십 스토어 점장의 말이다.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중국 각지에서 진행된 전기스쿠터 이구환신 행사는 총 2천993회에 달했다. 회수된 노후 스쿠터와 신규 스쿠터 판매량은 모두 17만6천300대, 판매액은 4억6천만 위안(887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규범 간소화로 편리성 향상
전기스쿠터 이구환신은 생산, 판매, 회수 등 다수의 단계를 아우르고 있다. 업체와 소비자는 관련 절차 간소화를 통해 이구환신의 편리성이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상무부 등 5개 부서는 각지에 전기스쿠터 이구환신의 보조금 조건, 절차 관리, 회수와 관련한 규범을 명시한 통지를 하달했다.
이에 지방정부가 적극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쑤성 난징(南京)시 상무국은 1기 전기스쿠터 이구환신 행사에 참여하는 1천29개 매장의 리스트를 공시했다. 광둥성은 전기스쿠터 폐기∙회수 등록 시스템을 구축해 폐기∙회수 단계의 투명성을 높였다.
란스유(藍世有) 광둥성 전동차상회 집행회장은 전기스쿠터 이구환신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회수 효율을 높이면 대중이 체감하는 이득과 편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