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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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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흑룡강코리언 | 2014-01-15 14:01:02  | 편집 :  리상화

  

   견우는 가난하지만 성격이 쾌활한 총각이었다. 그와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한마리 늙은 소와 하나의 쟁기뿐이었다. 견우는 매일 밭에 나가 일하고 집에 돌아 온 뒤 저절로 밥 짓고 빨래하며 고생스럽게 나날을 보냈다. 근데, 어느날 기적이 발생했다.

  밭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집문을 떼고 들어선 견우는 깜짝 놀랐다. 방은 정결하게 청소되었고 옷도 깨끗이 씻어졌으며 밥상에는 김이 몰몰 피어오르는 밥과 향긋한 요리가 그를 반기지 않는가. 견우는 놀란 나머지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찌된 영문인가? 신선이라도 내려왔단 말인가? 견우는 암만 머리를 굴려봤지만 그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그 후로 며칠째 매일과 같이 이러했으니 견우는 더이상 견딜수 없었다. 꼭 그 비밀을 알고 싶었다. 이날 견우는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 집문을 나섰다. 그리고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몸을 숨기고 집안 동정에 눈길을 쏠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났다. 아가씨는 견우의 집문을 열고 사뿐 들어가더니 일손을 시작했다. 견우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숨겼던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낭자는 뉘신데 저를 도우시는거요?”

  미모의 아가씨는 이 불의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더니 낯을 붉히며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소저는 직녀라고 하옵니다. 힘들게 지내시는 걸 보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견우는 미칠듯이 기뻤다. 그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럼 아예 제게 시집오는게 어떻겠소, 우리 함께 일하고 생활합시다.”

  직녀는 이 말에 동의했고 견우와 직녀는 이로써 부부가 되었다. 매일마다 견우는 밭에 나가 일하고 직녀는 집에서 베를 짜고 가사를 돌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몇해 뒤, 그들에게는 일남일녀가 태어났으며 한가족은 더욱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 검은 구름이 가득 덮이고 광풍이 휘몰아치더니 하늘의 두 사자가 견우의 집에 찾아왔다. 그제서야 견우는 직녀가 상제의 외손녀이며 몇년전에 집에서 가출한 후로 상제가 줄곧 찾고 있었음을 알았다. 두 사자는 직녀를 강제로 하늘에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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