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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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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흑룡강코리언 | 2014-01-15 14:01:02  | 편집 :  리상화

  견우는 어린 두 아이를 품에 안은채 핍박으로 천상에 끌려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극도로 슬펐다. 견우는 하늘에 올라가 직녀를 찾아와 가족이 다시 모이게 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속세의 인간이 어이 하늘에 오를수가 있으리오.

  견우가 걱정하고 있을 때 그와 생명을 의지했던 늙은 소가 말했다.

  “나를 죽인 뒤 나의 가죽을 쓰면 천궁에 가서 직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견우는 한사코 반대했지만 늙은 소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게 된 견우는 고통을 참으며 눈물을 머금은 채 늙은 소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견우는 늙은 소의 가죽을 쓰고 멜대로 두 아이를 쳐든채 천궁에 날아올랐다. 하지만 신분차별이 엄격한 천궁에서 그 누구도 청빈한 속세의 인간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상제도 견우가 직녀와 상봉하는 것을 거절했다.

  견우와 아이들의 간곡한 간청에 의해 상제는 그들 한 가족의 짧은 상봉을 허락했다. 감옥에 갇힌 직녀는 남편과 아이들을 보자 희비가 겹치면서 가슴이 미어졌다. 시간은 매우 빨리 흘러갔다. 상제는 직녀를 끌어가도록 명령했다. 상심한 견우는 두 아이를 손에 잡은 채 몇번이나 넘이지고 다시 기어 일어나면서 직녀를 뒤쫓았다. 거의 따라잡게 될 찰나에 잔인한 황후가 머리에 꽂았던 금비녀를 꺼내 쭉 금을 긋자 그들 사이에 넓은 은하가 펼쳐졌다. 견우와 직녀는 은하의 양쪽에 갈라져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해마다 음력으로 7월 7일에만 견우와 직녀는 한번 만날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그때에 가서 수천만 마리의 까치들이 날아와 은하위에 기나긴 오작교를 이어 견우와 직녀가 다시금 만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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