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중미관계를 전망해보면 경제무역관계는 여전히 중미관계 발전을 유지하고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단, 양국이 경제무역 방면에서의 힘겨루기가 더 격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2년 간의 주요임무는 여전히 미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치우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형세는 호전되고 있다. 만일 오바마가 집정의 마지막 2년 동안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는 것을 유지해 미국 경제가 다시한번 번영을 가져오게 해 미국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계급에게 혜택을 돌릴 수 있다면 미국을 인솔해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대통령으로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향후 오바마의 외교적인 주의력은 주로 아시아주에 집중될 것이다. 경제무역 관계는 여전히 중미관계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며 중국이 국제 경제무역 부분에서의 영향력이 대폭 향상, 특히 중국에서 내세우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이 미국이 곳곳에서 추진하는 “제재외교” 전략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면서 미국을 바늘방석에 올려놓았다. 중국과 미국이 경제, 외교 부분에서의 힘겨루기는 여전히 급격히 격화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향후 2년간 오바마가 국내경제의 발전에 중시를 돌리는 것은 중미관계에도 유리하다. 우리는 기회를 다잡아 힘겨루기를 경쟁으로, 경쟁을 윈윈으로 바꿔 전 세계에 혜택을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중미 사이에 대항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다면 세계에는 대규모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