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2월 15일] 600여년 전 중국의 유명 항해가 정화가 7차례 서양을 찾았다. 그는 옛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가장 멀리는 홍해와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찾았다. 600여년 후의 오늘날 아프리카는 중국의 부흥, 이 해상 실크로드 기획에서 혜택을 얻고 있다.
12일, 취안저우(泉州)에서 폐막한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국제 세미나에서 회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발전전략, 즉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가 아프리카에 더 훌륭한 항구와 인프라, 그리고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컨테이너 하나를 케냐의 항구도시인 몸바사까지 운송하는 비용은 500달러 미만이지만 몸바사에서 수도 나이로비까지는 교통체증, 낡은 도로로 인해 500킬로미터에 달하는 노정에 1500달러에 가까운 운송 비용이 소요되는 현황이다.”장바오중(張保中) 중국교통건설주식유한회사 해외사업부 부총경리의 말이다.
이런 상황이 곧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과 케냐에서 몸바사-나이로비 철도건설 문서를 체결했다. 장바오중은 이 프로젝트는 향후 3년 내에 앞당겨 완성될 것이며 현지에 3만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개통후 케냐의 경제 성장율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버트빌 크누트소야 나이로비대학 경제학자는 해상 실크로드가 아프리카 나라들을 위해 새로운 시장, 제품, 기술 및 더 편리한 인프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광(楊光) 중국사회과학원 서아프리카 연구소 소장은 “일대일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해상 실크로드 연선 각국을 놓고보면 한차례 발전적인 역사의 기회다. 그러나 기회가 현실로 전환될지 여부는 중국의 ‘일방적인 소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실크로드 연선 국가들에서 중국과 함께 노력할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